미소녀가 맞이해주는 밝은 분위기의 표지와 미연시라는 장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고 가벼운 미연시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게임 태그에 심리적 공포 태그가 붙어있고, 게임을 시작하면 불안장애,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 경고표시가 나오는 정말로 이례적인 경고문이 나온다.
미연시장르에도 뭔가 시궁창스러운 전개를 가는 어두운 분위기의 미연시야 많았지만
이 작품은 "두근 두근 문예부"라는 제목에서 도저히 어두운 시궁창분위기를 유추해내기가 힘들다.
그리고 이 주의는 그냥 단순한 경고가 아니며 정말로 이 글에는 혐오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관람에 주의
모든 학창 미연시물이 전부 그렇듯, 주인공은 어느 게임에서나 볼수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그는 오늘도 사요리라는 소꿉친구때문에 오늘도 등교길이 늦어지고있다.
사요리는 주인공과 어렸을때부터 지내왔지만 아침잠에 약하며 덤벙이에 명랑한 것만이 유일한 장정민 전혀 미덥지못한 소꿉친구로
애물단지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알고지낸 관계가 길어 주인공도 내심 사요리를 챙겨주고있으며
사요리도 주인공에게 의지하는 일이 많은 죽창들만한 관계를 형성하고있다.
참고로 주인공 이름을 정해줄 수 있는데 잘못정하면 게임분위기가 내내 개판이 되버리는 만큼, 진지하게 정해주자;;
참고로 주인공이 평범한 고등학생이고, 필자도 일반인이라 이름을 일반인이라고 정했다.
별달리 학창시절에 목적이 없이 매일같이 공부만 하면서 평범하게 보내고있던 주인공한테
소꿉친구 사요리가 어느날 자신의 동아리인 문예부를 권유해온다.
추억이 많고 활기넘치는 학창생활을 주인공이 보내줬으면 한다느니 뭐니 말은 그럴듯하나
알고보니 사요리 이년이 컵케익 하나에 주인공을 팔아넘기기로 한것...;;
여태까지 동아리엔 일절 관심없던 주인공이지만 만약 여기서 거절할경우 사요리 체면이 말이 아니기에
희생하는 셈치고 동아리 체험이라도 해보기로한다.
사요리의 동아리는 흔히 말하는 문과 of 킹 동아리인 문예부로
문학하고 담을 쌓아버린 주인공도 크게 관심을 갖지않는 동아리인지라
그저 하루 체험이나 해보고 떠날 생각이었으나, 의외로 대박이었던 점이 주인공의 구미를 당기게했다.
사요리를 제외한 부원은 4명으로
남성인 주인공이 왔다며 상당히 툴툴거리고있지만
알고보면 제과가 특기이며 귀엽고 소녀적인 장르를 좋아하는 츤데레 나츠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지만 책이야기만 나왔다싶으면 나무위키를 보고온 오타쿠들 마냥,
온갖 말이 터져나올 정도로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에선 박식하며 바디라인이 전체적으로 훌륭한 유리
그리고 작년에 같은 반이었지만 너무나 엄친녀라 차마 말도 못걸었던 부장 모니카와
소꿉친구 사요리까지 현재 문예부의 부원이 총 4명으로,
즉 엄청나게 귀여운 애들만 모여있어 지금 가입하면 자신이 유일한 남성부원이 되어 하렘이 된다는 것이다.
주인공까지 부원이 총 5명.
모니카는 좀더 본격적인 문예부 활동을 위해서 매일같이 시를 한편씩 써와 서로 시를 보여주는 활동을 가지자고 제안한다.
서로의 취향과 글쓰는 방식을 바로 알 수있으니 금새 친해질 수 있을거라는 의도였다.
부장이 모니카인데다가 지금의 부원을 모은것이 모니카이기때문에 모니카에 대한 부원들의
신뢰감이 높기때문에 다른 부원들은 별다른 반발없이 전원 동의한다.
이미 모니카가 자신이 가입한다는 것을 전제로 일을 벌이려하자, 막상 주인공은 거부감을 보였다.
아무리 이쁜 애들이 있다고해도 문예부라는 것은 결국 문학적인 활동,
글짓기던 시를 읽던, 책만 읽던 뭔가 문과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인공은 독서가 특기가 아니라 이들과 대화할 접점조차 없으므로 상당한 어색한 분위기를 가질것은 뻔하니
막상 주인공이 거부감을 보이자 부원 4명의 표정이 전부 슬픈듯한 눈으로 주인공을 쳐다보는데...
이 눈빛을 누가 이길소랴... 결국 주인공은 이 문예부의 5번째 부원이 된다.
그리고 지금을 노려 같이 하교하자고 제안하는 사요리
그동안 동아리활동하느라 귀가시간이 달랐으므로 같이 하교하는 일이 없었지만,
이제는 그렇지않으니 매일같이 같이 하교할 이유가 생긴것이다.
설마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사요리의 빅-픽쳐인가..
그렇게 사요리와 함께 집에 오고나서 주인공은 오늘 하루를 정리해본다.
책보는것을 그리 좋아하지도, 시쓰는것은 더욱 해본적없는 주인공이 과연 이 문예부에서 잘 지낼수 있을까?
이 미연시게임에서 등장한 소녀는 4명.. 그 중에 한명을 과연 공략할 수 있을까..?
잘만한다면 이번기회에 좋은 애인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좀만더 잘만하면 외계인들을 상대로 다 함께 싸울수도 있는,
그런 타-노-시-한 매일이 주인공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후 집에서 플레이어는 문에부에서 발표할 시를 작성하게된다.
시에 사용할 20개의 단어를 고르게되는데 캐릭터마다 단어의 취향이 다르므로
특정 캐릭터를 공략하기위해선 그 캐릭터를 위한 단어를 넣은 시를 쓰면 되는 셈이다.
사요리는 극도로 밝거나 어두운 단어, 혹은 꿈, 모험 환상같은 메르헨적인 단어를 좋아하니 사요리를 위한 시를 써보자.
동아리 2일째, 부탁하지도않았는데 유리가 주인공이 읽기좋은 책을 선물해준다.
문학이 그리 취향이 아닌 주인공을 위해 읽기좋은 책을 골라줬다는 점에서
유리의 상당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다. 첫공략대상은 유리로 할까...
시 교환하기에 앞서, 잠깐 복장이 너무 대충인 사요리를 보다못해 챙겨주기위해 복장을 갖춰주는 주인공.
남에게 잘못을 지적받는다는 점에서 사요리는 부끄러워하지만
그것이 주인공이고 주인공이 직접 고쳐준다는 점에서 거부하진않는다.
하지만 최근 가슴사이즈가 커져서 옷이 갑갑해지는 바람에 일부러 옷을 대충하고 다니는거라며
남자친구 이외에는 옷 못만지게 할거라고 주인공에게 선언한다.
뭐지 이거 고백인가...?
어제 누군가를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단어 20개를 선별해 완성한 시를 부원 전원에게 보여줄 수 있다.
사요리가 좋아할만한 단어만 넣었으니 사요리는 당연히 좋아한다.
사실 얘는 주인공에게 푹빠진 상태같아 어떻게 써도 좋아할거같기는한데..
어쨌든 이렇게쓰면 사요리의 호감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사요리의 시는 음.. 그냥 미묘하다.. 제 점수는요...
사요리를 위해 쓴 시이다보니 정작 유리와 나츠키한테서는 "초짜 티 다난다"식의 평점을 받고,
시를 잘쓰기위한 각종 충고를 들었다. 내일과 모래의 시를 기다려라 이것들아..
참고로 모니카한테도 좋은 평점을 받았다.
시를 교환하는건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부원들 전원이 해당한다.
하지만 정작 유리와 나츠키의 토론이 말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유리는 나츠키의 단순하고 달달한 단어가 남발하는 것이 마음에 안들고
나츠키는 유리가 필요이상으로 어려운 단어를 선택하는 중2스러움이 마음에 들지않은것..
문예부라면서 취향 존중은 밥말아먹었냐 이것들아.
결국 토론은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말았고,
그 와중에 시의 가치를 주인공이 어느쪽 시를 더 좋아했냐의 문제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지금 얘내들도 고백하는걱나?
결국 주인공에게 불똥이 퇴고말았으니 한쪽편을 들어줄지, 아니면 사요리한테 맡길지 정할 수 있다
갓-갓 사요에몽님이 모든 분쟁을 해결해 주셨다!
사요리가 저런 인간 중재하나만큼은 귀신같이 잘한다고...
부장인 모니카 본인은 오히려 기가 눌려서 이런 중재엔 약하다고한다.
다음날은 유리를 위한 시를 써볼까.
유리는 일상에서도 잘 쓰이지않는 괜히 어려운 단어, 그러니까 중2중2같은 단어로만 골라주면 된다.
시교환을 하기 이전에 잠시 부활동을 할 시간이 생기는데,
나츠키와 유리 어느쪽의 호감도가 높냐에 따라서[어느쪽이 좋아할만한 단어를 더 넣는가]
한쪽과의 이벤트가 발생한다. 유리쪽이 더 이벤트가 높은지 유리와 같은 책을 보는 이벤트가 발생했다.
시 교환때 유리 취향에 올인한 시를 보여주면 엄청나게 기뻐한다.
시 한편 쓴거가지고 바로 넘어오는거냐...
사요리는 여전히 좋아하지만 어제보다는 덜 좋아한다.
나츠키도 "여전히 넌 멀었어!" 같은 반응.
모니카도 역시 전날과 다를바 없이 좋은 평가를 내려준다.
따로 호감도 올리는 단어가 없는거보면 모니카는 아직 공략 대상이 아닌듯.
시 교환이 끝나면, 문예부가 앞으로 해야할 방향성에 관해서 잠깐의 회의를 갖는데,
문예부가 문과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들에게 어필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교 축제때 과자를 잔뜩 준비한 낭송회를 열자고 한다.
지금처럼 서로 교환한 시 중에 하나를 골라 축제때 발표한다는것...
다른 부원들의 반발도 적지않았지만 나츠키가 설득해 결국 하는것으로 정해진다.
근데 솔직히 낭송회를 누가 간단 말인가...
그리고 하교길, 유리의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고 소꿉친구 캐릭터로서의 입지가 불안해진 사요리는
은근슬쩍 주인공을 떠보기로 한다.
요즘 소꿉친구 캐릭터는 호라모젠젠이 유행이라지만,
일단 당사자앞이니 그래도 사요리를 선택하면 기뻐하긴 한다.
근데 이거 왠지 선택잘못하면 "내가 입찰한 주인공 상회입찰하지마라"하면서 서로 칼부림하는건 아니겠지..?
다음날 시는 나츠키를 위한 시로 작성해보자.
음식, 동물,사랑같은 귀엽고 달달한 단어만 선택하면 된다.
어제 같이 하교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요리가 기운이 없어보인다.
모니카가 사랑문제로 고민하는것처럼 보인다고 은근슬쩍 주인공에게 눈치를 주지만
주인공의 둔감함이 보통이 아닌지라 결국 모니카가 사요리에게 살짝 귀띔해주기로 한다.
주인공의 걱정을 받는 사요리를 부러워하는 유리...
어..이거 사요리의 고민이 헛고민이 아닐지도...
시 교환때, 나츠키의 취향저격한 시를 나츠키에게 보여주자 엄청나게 좋아한다.
이렇게 유리, 나츠키, 사요리에게 점수를 1점씩 땄다.
유리의 반응은 그럭저럭이며, 사요리는 귀신같이 "다른 사람을 위한 시"임을 금새 알아차린다.
뭐냐 얘.. 무서워... 평소에 덤벙거리는 애가 이런면에선 눈치가 장난이 아니다.
모니카가 직접 상담하고 나서도 몸상태가 별로 나아지지않았는지 결국 사요리는 먼저 조퇴하고 만다.
결국 사요리가 조퇴한채 4명이서 축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데,
나츠키가 낭송회때 손님들에게 줄 컵케익을 만들고,
유리가 장식을 배부하며, 모니카는 사요리와 같이 포스터 제작 및 광고에 들어간다.
다만 나츠키와 유리가 맡은 일은 혼자서도 할 수 있으나 약간 버거워서 주인공이 어느 한쪽을 들어줘야하는 상황으로
나츠키와 유리가 서로 주인공한테 "나랑 하자!"하면서 은근슬쩍 눈치를 주고있다..
선택지가 4개가 주어지는데 사요리와 모니카는 "주인공이 안 도와줘도 되잖아"라는 이유로 기각당한다.
결국 모니카는 현시점에서는 공략불가 캐릭터로, 유리와 나츠키 중에 이중택일을 해야한다.
이 무슨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같은 상황이...
당연하지만 나츠키를 고르면 나츠키가 기뻐하고 유리가 실망하는 표정이 대놓고 보이지만
유리를 고르면 나츠키가 투덜투덜된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첫날부터 한명한테 올인할걸...
아니 그보다 내가 해준거라곤 니네들 취향에 맞춰서 한편씩 시 돌린거밖에 없는데 왜이리...
그리고 선택한 히로인과 번호교환을 하고
주말에 자기집이 아닌 주인공집에서 작업하기로 약속하며 동아리가 끝난다.
그렇게 약속한 히로인이 찾아오기로 한 일요일,
약속시간까지 아직 이른 주인공은 여태껏 기운이 없던 사요리가 걱정되어 사요리 집으로 찾아간다.
소꿉친구인데다가 평소에도 자기정리를 하지않는 사요리를 위해서 주인공이 거의 자기집들듯 들락날락하는 사요리방이지만
오늘은 사요리의 상태를 생각해 주인공이 상당히 배려해주고 있다.
여기에 사요리가 끔찍한 사실을 고백하는데, 사실 사요리는 예전부터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것..
자기의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더 바라는 일을 우선하는 것도
자기의 우울로 인해 아끼는 사람이 힘들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복으로 위안을 받기위해
계속 명랑한 척하며 싸움 중재를 해왔던 것이며
나츠키가 자기 방 정리를 일체 하지않는것도 그런거 신경 쓰이지도 않고 신경 쓰고싶지도 않을 정도의 우울증을 겪기 때문이었다.
사유리는 자기때문에 주인공이 강제로 문예부에 입부하게 된것이 아닌가를 계속 신경쓰고있었으며
그 외에도 작중 내내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탓이 아니거나 자신의 잘못을 확대하여 해석하는 일이 잦은것도
확대해석이 잦은것도, 무슨 일이든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려하는 사유리의 태도,
우울증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의심을 해볼 수 있는 지경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사요리가 이런 우울중의 증세를 겪기 시작한 원인은 자신이 계속 바라보던 주인공이 다른 여자와 친해지는 것이 계기가 됬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런 사요리의 성격을 부정하며, 앞으로 언제든지 힘이 되어줄것이란 응원으로 답변해준다
적어도 당장 주인공이 해줄수 있는 일은 이것 뿐이기에...
그러나 주인공의 답변에 사요리는 침묵으로 답변했다.
아니, 좀 어망 좀 쳤다고 바로 이러는거보면 처음부터 사요리 일편단심으로 공략했어야 하는건가...
그리고 오후가 되서 약속대로 사복차림을 하고 제빵 준비를 다 해온채 주인공 집에 찾아온 나츠키.
굳이 주인공집에서 해야할 이유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양.
결국 주인공의 도움 아래 나쉐프의 제빵 작업이 시작되는데..
어째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나 이런 짓을 해달라고...
그러면서 은근슬쩍 자기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준비가 철저하다.
그렇다면 바람대로 나츠키와 주인공은 메챠쿠챠...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츠키가 아니라 유리를 선택했다면 유리가 사복을 입고 주인공 집으로 찾아오며
역시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
나츠키, 유리, 둘다 일하러 온 생각 전혀 없구만!!
어쨌든 그렇게 일요일의 화끈한 오후를 보내고 일을 전부 끝낸채 서로 돌아갈려는 찰나..
방금 메챠쿠챠한 경험때문에 아직 열기가 식지않았는지 한층 여성으로 성장한 나츠키/유리는 점점 주인공에게 다가오는데..
근데 하필 그 장면을 사요리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나츠키/유리는 도망치듯 자리를 떠나고, 사요리는 주인공이 친구가 잘 지내면 좋은것인데
왜 자신이 아픈 것인지 모르겠다며 주인공 앞에서 오열하기 시작한다.
결국 사요리는 처음부터 주인공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모양.
그 와중에 모니카가 자신에게 충고한 말이 옳았다며 더욱 오열하는데
대체 뭐라고 했길래...!!
[사진이 뭔가 이상해보인다면 착각이다]
여기서 사요리에게 고백하느냐 방치하느냐의 선택지가 갈린다.
여기서 사요리로 갈아타느냐.. 아니면 나츠키/유리와 한 짓을 책임지느냐의 엄청나게 중요한 선택지...
하지만 얼마전까지 우울증을 앓고있고 자신만을 바라보던 소꿉친구가 눈앞에서 오열하니
친구로 남자는 잔인한 선택지를 고를 것인가...
연인이 된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결국 주인공은 그자리에서 사요리에게 고백하고 둘은 연인이 된다.
그토록 원하던 주인공을 가지게되어 소원을 풀은 사요리...
이제 오늘부터 1일째가 된것은 정말로 좋지만
하지만 사요리는 여전히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임을 숨기지않는다.
속마음들을 다 털어놓고 심지어 주인공에게 완전히 의지하고 고백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그 우울과 고통은 더 심해지기 시작한 것...
어째서인진 모르나 이제부터 고쳐나가면 될 것이다.
참고로 방치하면 주인공은 친구로서 사요리에게 무슨 일이든 할것이라고 밝히지만
사요리는 "이게 내가 이기적으로 굴어서 받는 벌일까?"하면서 더욱 크게 오열한다.
애인이 되든 친구로 남든 어느쪽이든간에 결국 다음날.. 축제날로 넘어간다
애인이면 2일째로서.. 친구면 앞으로 계속 챙겨주겠다고 맹세한 영혼의 프렌드로서...
사요리를 챙겨주기로하지만 아침부터 사요리가 전화를 받지않는다.
직접 깨울까 싶지만 사요리가 힘들어하는 시간인데다가
축제날이다보니 부원들이 기다리고있는 상황이라 결국 먼저 학교로 떠나는데...
학교로 오자마자 주인공을 맞이하는 모니카.
놀랍게도 어제 주인공이 겪은 일을 전부 알고있다.
사요리가 전부 이야기했나?
축제를 앞두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낭송회에서 발표할 부원들의 시를 체크하던 주인공은 낭송회에서 발표할 사요리의 정체모를 시를 보고 경직한다
상황이 심상치않은것을 눈치챈 주인공은 그대로 사요리에게 달려간다.
이제 상황은 자신의 생각보다 더 위험한 상황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에...
사요리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줄수 있었을텐데...
좀더 그녀를 헤아릴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만으로 주인공은 사요리의 집까지 돌아왔다
모든 것들이 지금과 같을거라고 사요리에게 말했는데, 그게 사요리가 원한거였고 내가 해주고싶은 거였는데
라고 생각하며 주인공은 사요리의 방문까지 왔다
문을 여는 순간까지도 사요리를 부르는 주인공의 목소리에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결국 주인공은 방문을 열었으나...
[혐오적일 수 있는 사진이므로, 이미지상 굴비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 이미 사요리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끝낸 직후였다.
뭐지.. 악몽인가?
사요리는 이런짓을 할 애가 아니야... 몇일전까지만 해도 정상이었는데...
당장 어제만해도.. 옆에 있어주겠다고했는데 다 괜찮을거라 말했는데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하게...? 내 행동이 사요리를 이렇게 만든것일까?
이건 내 잘못이야... 이런 일을 막을수있었을텐데... 좀더 시간을 같이 보냈더라면...
사요리의 시신뒤로 노이즈가 끼듯이 배경이 바뀌는데
순간 프로그램 오류같은 대사가 지나간다
실제로 게임폴더내의 trackback.txt를 실행하면
누가 썼는지 모를 이런 영문모를 대사가 추가되있다.
문예부 같은거 필요없어... 난 지금 내 친한 친구를 잃었어...
영영 사라졌어... 다시는 사요리를 볼 방법이 없어
이젠 초기화같은걸 해서 되돌릴 게임같은게 아냐...
단 한번만 기회가 주어지면 같은 선택을 하지않을텐데...
이젠.. 절대 되돌릴 수 없어.. 절대로...
-사요리 루트 끝-
아니 게임 시작할때 공포주의라고는 있는건 알았는데 이건 너무 훅 들어오잖아
밑도 끝도 없이 갑작스러운 사요리의 우을증 고백..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
그야말로 미연시에 어울리지않는 상당히 다크하고 암울한 전개라고 볼 수있지만
정작 이 게임이 유명한 이유는 이 다음에 벌어질 더욱 큰 반전때문이었다.
근데 원가 유명한 게임이니 딱히 필자가 리뷰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이니 이 리뷰는 여기까지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