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언급되지만 제작자는 이 게임을 "수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위해"
제작했다는 아주 불건전한 게임목적을 밝혔으며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에 의해 수없이 고통받게 되었다.
고의적으로 어렵게만들어서 사람들의 도전의식을 촉구하고, 그러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인간의 심리적 측면을 제대로 찌른 게임이라 볼 수 있다.
[항아리 상상도]
주인공부터가 굉장히 이질적인데, 대체 무슨 사유로 항아리에 하반신이 끼이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대체 왜 망치 하나만으로 산을 올라가야하는지 조차도 밝혀져있지않다.
그저 중요한건 제작자가 이 게임을 "유저들에게 고통을 주기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일뿐이며
다리가 없는것은 그저 다리를 만들기 귀찮아서 제작자가 고의적으로 항아리를 씌운것으로 보인다.
[출저]
하반신이 항아리에 끼어있는 상황이므로 플레이어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상반신, 그것도 해머를 잡고있는 양팔뿐이다.
양팔에 들고있는 망치는 마우스를 따라다니며 마우스의 속도에 따라 망치에 가속이 붙어 더욱 멀리 뛸수 있다.
[출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망치는 등산도구가 아니다. 무언가를 내리치기위한 도구이다.
다리를 쓰지않은채, 무언가를 내리치기위한 도구로 산을 올라가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인공이 어딜 이동하기위한 주 방법은 망치로 어딜 찍고, 망치를 당겨서 플레이어를 끌고오는 식으로 이동해야한다.
게임이 어려운 것은 더러운 조작감이 원인이지만 맵 디자인이 상당히 끔찍하다.
산을 올라가는 구조이기때문에 약간의 실수라도 있으면 그대로 다시 지상으로 직행한다는 점이다.
실제 등산길에서 볼수있는 가드레일 그딴게 전혀 없고 군데군데 낙하 지점이 굉장히 많아서
한번 산에서 미끄러지면 그냥 맨밑바닥.. 그러니까 맨처음으로 직행한다고 보면 된다.
산정상에서 입구로 떨어져도 어찌나 단단한지 항아리는 상처하나 없고 주인공도 상처하나 없지만
플레이어의 멘탈은 이미 가루가 되어있다.
[출저]
이렇게 뭐만하면 시작위치로 돌아와버리는 상황이 많아
일본에서는 "태초마을로 돌아왔다"라고 부르기도 한다.
약간의 실수만으로도 그동안의 행적이 모두 초기화되는 사태가 일어나는 일이 너무 밥먹듯이 일어나
플레이어의 멘탈을 도저히 버티게 하기 힘든 게임이다.
하다가 이런식으로 마우스를 작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유명한 트위치 스트리머 김도가 이 게임 켠왕을 하다가 멘탈이 깨져서 스스로 머리를 밀어버리고
스스로 항아리 인간이 되는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내가 항아리인간이 된다!
이러한 김도의 멘탈 터지는 장면은 니코동까지 수출되서 일본인들도 김도를 알게되었는데
특히 때마침 적절한 브금의 도네영상의 브금이 재생되면서
"한국의 BJ 문화가 이렇게나 재밌구나"라고 감탄하는 코멘트가 넘쳐났다.
국내의 어느 유저가 MMD로 멘탈터지는 장면을 패러디로 재현하기도했으며
심지어 일본에서는 팬아트까지 등장했다.. 출저
이름까지는 다들 모르고 한국의 발광 아저씨 정도로 불리고있는데,
일본 유저 뿐만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 전세계 사람들이 다 봐버렸으니
어느 의미로 한국의 대표 스트리머가 되버렸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듯 이런 정신나간 게임도 결국 고인물이 생겨나는법.
이런 정신나간 악조건속에서도 엔딩을 보는것도 모자라,
심지어 엔딩을 50번넘게 봐서 황금항아리를 깨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이걸 50번넘게 꺨거라고 예상한 제작자도 참...
이런 고인물들이 하는 플레이를 보면 그야말로 게임이 엄청나게 쉬워보이는 착시현상까지 일어난다.
하지만 정작 멀티플레이를 보면 이런 황금항아리를 탄 고인물들도 숱하게 떨어지는 것이 이 정신나간 게임이다
[도타2에서의 혼종]
[모바일로 나온 짝퉁게임]
특유의 조작감, 수많은 스트리머의 멘탈이 터지는 소리 등으로 게임은 발매 한달도 안되서 금새 유명해졌으며
벌써부터 패러디가 끊이질않는 고통의 게임이 되었다.
[출저]
츠라이상은 오늘도 츠라이한 것이다
[출저]
[출저]
정상을 노리는 항아리남자와 심연으로 내려가려는 모험가의 만남
[출저]
선물을 주기위해 망치만으로 집을 오르는 샤로
이렇게 매우 극히 어렵게 만들면서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는 점이
사람들의 심리를 역으로 찌르는 상당히 심리적인 게임이다
항아리게임 이외에도 고전게임들을 보면 이런식으로 항아리 게임 이상의 극한적인 난이도를 요구했다가
우리 어렸을때의 트라우마로 남아버린 게임들도 적지않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를 2017년에 또 느끼게되버렸으니 빡칠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