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이 게임은 북두의권마냥 느닷없이 핵전쟁으로 인류멸망부터 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북두의권처럼 그럼에도 인류는 살아남았다!
모든것이 황폐화되고 오염된 대지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모두 모히칸이 되고 힘만이 정의인 세상....
.......이 아니라 전쟁의 여파와 오염된 대지를 피해 인류는 지하로 피신하게되었다.
그렇게 지하에 거쳐를 짓고 지상이 아닌 지하에서 미래를 보내게된 인류...
그렇게 어느덧 20년이 지난 어느 실험실.. 그 실험실엔 똑같이 생긴 수많은 여자애가 전부 탱크속에 수납되어있었고...
박사로 보이는 어느 아저씨가 찾아와 릴리라 하는 여자애의 이름을 부르자,
탱크속에 갇혀있던 수많은 여자애 중, 한명이 미소를 지으며 눈을 뜨게 되는데..
이렇게 게임이 시작된다.
언어는 영어와 일본어 중에 택일 가능.
사실 제목에 플러스라고 붙은 시점에서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 게임은 재작년에 제작자가 dlsite에서 발매한 동명의 야겜을
전연령판으로 개조 및 여러 컨텐츠를 추가하고 그림도 아예 새로 그려서 스팀에 내놓은 버전이다.
위가 스팀판, 아래가 구판으로 스팀판. 표지부터가 다르다.
이게 구판
이게 스팀판.
스팀판 그림도 그렇게까지 좋은편은 아니지만
구판이 워낙 그림이 대충이라 스팀판이 비교적으로 정상적으로 보인다.
스토리는 인류가 핵전쟁과 인류멸망을 피해 20년동안 지하에 숨어서 살아왔지만
최근 지각변동이 심해져 이대로있으면 지각붕괴로 지하채로 무너져 다같이 뒈짖!하게 생기게되고
마침 지상도 20년동안 방치되어 슬슬 생명이 살정도로 치유됬으니 다시 지상으로 돌아가야하는데
하필 20년동안 쌓인 오염떄문에 출몰한 돌연변이 괴물들이 지상으로 가는 길을 막고있어서 올라갈수가 없게되자,
이에 생명연구과학계의 1인자인 아메노 박사는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딸인 릴리에게
그 괴물들을 모조리 조지라면서 득실득실한 사지로 보낸다는 살벌한 내용이다.
다만 그냥 내보내는건 아니고 그래도 생명공학 전문가인지라 딸을 초인급으로 스펙업을 시켰다는듯.
어쨌든 딸을 내보내면서 피를 토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생명도 얼마남지않았다는 박사.
당장 일어나면 다닐수있는 마을에서 현재 인류의 상황을 체감할수있는데,
살던 터전을 모두 버리고 이 좁디좁은 지하에서 20년을 보내다보니
난민들은 집이 없어 여기저기서 그냥 앉아 굴러다니고있으며,
여성들은 돈을 벌어 살아남기위해 유흥업소를 차리고 그리로 사람이 몰리는 등,
이미 인간성의 한계에 달한듯한 난민촌 그 자체를 엮어서 살아가고있다.
대사도 하나같이 암울하고 희망적이지못하다.
NPC는 그냥 암울하다~ 같은 말밖에 안하고 별다른 정보를 주지않으며
그 외에 마을은 상점 정도의 역할을 하고있다. 상점 주인 묘하게 요오마아앙...
참고로 구판에선 아저씨다
[구판스샷]
던전에 진입하면 드디어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은 로그라이크 장르 + 2D플랫폼 액션게임으로
주인공인 릴리는 아무런 장비없이 지급받은 총과 검만 가지고 몬스터들을 상대하며 지상으로 가는 길을 뚫어야한다.
적을 상대하는데는 검보다는 총이 낫지만 탄약에 제한이 있어, 던전에서 탄약을 주워서 충당해야한다.
조명이 있을리도 없으니 주인공이 볼수있는 시야는 극히 한정적이고,
마물들이 지났던 통로를 이용하는 만큼 제대로된 길도 있지않다.
어이쿠 이런 필자의 발컨이 결국 릴리를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하트는 고작 3칸. 그러니까 어떤 공격이든 3대맞으면 우리 귀여운 릴리양은 개복치마냥 곧바로 즉사한다.
구판은 하트가 아니라 체력수치로 데미지가 감소하기때문에 3대맞고 죽는게 아니므로 구판보단 스팀이 더 어렵다.
어쨌든 세상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이렇게 가차없이 사라지는 것인가...
하지만 박사가 이미 복제해놓은 릴리의 다른 클론을 깨워서 또 보낸다.
그렇다. 박사는 이미 릴리를 수없이 복제해놓은 상태로 차례차례 하나씩 계속 던전으로 보내고있던것.
보낸 릴리가 사망하면 그 릴리의 기억과 장비를 다음 릴리가 이어받아 계속 싸워나간다.
그러니까 저기 있는 애들이 다 주인공 클론이란 소리.
그러나 아무리 기억이 계승된다 하더라도 지금의 릴리와 다음 릴리는 엄연히 다른 릴리가 아닐까...?
아니 그보다 좀 둠가이 같이 생긴 전사를 데려다가 복제할것이지
벌레하나 못죽일거같은 여자애 보내는 애비도 제정신이 아니다.
[적의 공격을 한번막아주는 쉴드 아이템]
[맵온 좁은데 적은 딥따많다]
오른쪽위에 올라가야하는 수치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까마득히 먼 거리를, 수많은 몬스터들과 싸워가면서 올라가야한다.
정말로 어리고 연약한 아이한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길이다.
매층마다 랜덤으로 배치된 열쇠를 찾아서 랜덤으로 배치된 문을 여는 것으로 다음 층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나
-3대맞으면 사망. 체력회복 수단이 거의 없다싶이함
-시야가 제한적이며 길이 정말로 좁아서 적의 공격을 피할 수단이 적음
-적들은 대부분 벽을 통과하는데 나는 벽을 통과못함.
등의 이유로 쉬운 게임은 아니다.
[로봇을 찾아서 편하게 싸울수있다. 다만 점프가 낮아서 언덕을 만나면 버려야한다]
로그라이크 게임이다보니 들어올때마다 맵배치, 적의 배치, 아이템 배치가 매번 랜덤이며
좋은 아이템이 나올지, 나쁜 아이템이 나올지 그 모든 도박을 걸어가면서 진행해야한다
운이 좋으면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나 구인류가 남겼던 로봇을 찾아서 그나마 숨돌릴 여유를 가질 수는 있다.
[몬스터에게 잡혀서 고치에 갇혀버린 마을사람]
[각종 NPC들하고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던전에서 만날수있는 NPC들을 통해서 체력을 회복하거나, 칼과 총을 강화해 데미지를 올릴 수 있다.
이건 릴리가 죽어도 자동으로 다음 릴리한테 그대로 넘어가니 다음 릴리때는 좀더 편하게 게임을 진행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기본토대가 야겜이다보니 모든 몬스터가 예외없이 릴리에게 접촉하게되면 구속공격을 해온다.
하나같이 릴리를 구속하고 릴리에게 고통을 가하는 공격을 하면서 라이프 하나를 까는데,
모든 몬스터가 벽을 뚫어서 릴리에게 접근해오므로 벽을 뚫어서 공격할수없는 릴리에게 있어 난이도 상승의 원인이 된다.
눈치좋은 사람은 알겠지만 구판에서는 이 구속공격이 원래 야한공격으로
몬스터에게 붙잡히면 모든 몬스터가 능숙하게 릴리의 옷을 벗기고 자기만의 -삐-를 이용해 능숙한 플레이로
릴리의 처음을 공략하면서 릴리를 쾌락에 타락시키는 공격을 해오는 것이다.
그리고 전연령판인 스팀으로 넘어오면서 이 구속공격이 야한공격에서 평범한 공격으로 바뀌었다.
릴리의 옷을 벗기고 사정없이 릴리의 -삐-를 -삐-하던 몬스터들의 공격은 이제 단순한 배빵으로 바뀌었다.
구판의 몬스터들이 그저 종족번식과 재미를 위해 릴리를 공격해왔다고하면
스팀판의 몬스터는 그저 생존을 위해서 릴리를 습격하는 것이라 볼 수있다.
릴리가 사망하면 무기 강화레벨도 그대로 다음 릴리에게 계승되지만 소지금은 절반으로 뚝떨어진다.
소지금은 랜덤으로 던전내에서 버려진 이전 릴리의 시체에서 회수가 가능하다.
결국 릴리는 자신을 구속한 몬스터에게 저항조차 못한채
구판기준으로는 메챠구챠 -삐-공격을 당하다 쾌락에 빠져서 그대로 몬스터의 노리개가 되다 실증이 난 몬스터에 의해 버려지고
스팀판기준으로는 그대로 몬스터에게 온갖 참살당하고 이 던전내에서 쓸쓸하게 혼자 죽은 셈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애비는 아무렇지도않게 다음 릴리라는 이름의 먹이를 깨워서 몬스터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또한 마을에서 벽점프를 배운다던가 몬스터의 탄약을 쳐내는 스킬을 개발해서 좀더 편하게 진행이 가능해진다.
구판에서는 이런 스킬 시스템이 없고 게임시작할때 다 가지고있으므로,
스팀판이 구판보다 처음부분이 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계속해서 던전만 진입하면 재미없을까봐 특정층마다 보스와 만나게되는데
강화 잘해놓고 탄약만 많이 준비해놓으면 모든 보스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편.
물론 보스 아니랄까봐 얘내들한테 죽으면 보스급의 잔인한 처형을 당하는데
차라리 일반몬스터한테 죽여달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정말로 처참하고 차참하게 살해당한다.
그러니까 컨을 잘해서 릴리가 죽지않도록, 정 하다못해 일반몬스터한테 죽자
보스를 잡으면 새로운 구역으로 넘어가게되면서 몬스터들도 새롭게 바뀌게된다.
물론 그때마다 구속공격도, 죽는 방식도 달라진다는 소리다.
살아남기위해서 더 큰 총.. 그리고 더많은 강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구역을 어느정도 올라가면 또 새로운 구역의 보스가 릴리를 맞이할 것이고
릴리는 그때마다 간신히 살아남는다.
아무리 초인이라하더라도 수많은 몬스터를 뚫는 것은 어린 여자애에게 있어 매우 부담스럽지만
그녀는 힘든 기색조차 내지않고 웃으면서 돌아온다.
지금의 릴리가 몇번째 릴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새로운 지역.. 새로운 몬스터를 잡으면서 서서히 서서히 한층씩 올라간다...
그리고 어느덧 1000m...
계속 계속 한층한층씩 올라가며...
마침내 지상 직전인 22층까지 올라오게되고
여태까지 만났던 모든 몬스터들과 그 몬스터들의 주인인 사신까지 덤벼오면서 방해하지만
드디어 릴리는 지상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20년동안 보지못했던 .. 아니 지금의 릴리에게있어 처음으로 하늘과 광활한 대지를 목격한 릴리...
이미 지상은 20년동안 인간들이 싸지른 상처를 전부 치유하고 이전의 자연으로 돌아왔으며,
릴리가 몬스터들을 다 쳑살해냈기때문에 인류는 이제 안전하게 지상으로 올 수 있게되었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릴리는 서둘러 마을의 누구보다도..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에게 알리기위해 가장 먼저 집으로 갔지만
연구실은 불이 꺼져있었고, 박사가 쓰러져있었다.
이미 몸이 한계까지 찾아와 수명이 임박한 아버지는 릴리의 성공을 축하하며,
그리고 자신의 임무가 끝임과 동시에 아내를 찾으러간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그의 인생을 마감한다
같이 지상으로 돌아가자는 약속을 지키지못한것..
드디어 아버지와 같이 평화롭게 살것이란 꿈을 이루지못하게된것...
모든것이 해피해피해질일만 남았는데 정작 자신에게 남은것은 이별이라니
아버지의 시산앞에서 오열하는 릴리
하지만 릴리를 위해서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준비한게 있으니...
박사가 이젠 자기까지 클론을 만들어버린것...
결국 다시 태어나서 젊어진 아버지(클론)와 릴리(클론),
그리고 마을사람 다같이 평화롭게 지상에 올라가는 것으로 해피엔딩
잘됬어요 잘됬어요
[한번클리어만 해도 도전과제 다깨진다. 첫보스는 첫트에 바로 잡았는데 버그때문인지 시간이 이상하게 찍혔다]
아무래도 22층이 정상이고 보스는 5마리가 전부라
컨이 좋으면 2시간? 필자처럼 발컨이면 4시간정도면 엔딩 볼수있다.
본래 야겜이었다가 전체이용가로 스팀으로 넘어와도 될정도로 게임성 자체는 할만한 정도.
그나저나 저 엄청난 클론 기술을 가지고 그대로 지상으로 나갔으니 사실상 인류는 불사신이 된것이나 다름없는데
같이나간 마을사람들도 진짜가 아닌 전부 (클론)일지도 모르며, 이 게임을 하는 당신도 나도 사실 클론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클론전쟁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그보다 릴리 저렇게 클론이 많으면 클론 하나정도는 내가 가져도 되지않을까 헠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