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정리라곤 전혀 안되있으며 빛이라곤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달빛이 전부인 어느 작고 허름한 교회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라비안이라는 이름인 작은 체구의 소녀
입은 옷과 목에 걸고있는 십자가 목걸이,
그리고 교회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그녀가 수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세상에 저쪽 수녀는 복장이 저리 바람직해도 되는것인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인공인 라비안은 저주받은 땅의 정화를 목표로 교회에서 파견한 전투수녀로
제작자 공인으로 가슴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중요)
배경은 이미 사람이 떠나 마물만이 남게된 켓사리아라는 유령도시로,
교회에서 파견된 전투성직자 라비안이라는 수녀가 단신으로
이 저주받은 유령도시의 정화를 위해 쳐들어간다는 내용..
목표는 맨밑바닥인 작은 교회에서 낮은 스테이지에를 클리어해가면서
차츰차츰 최종스테이지이자 오염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대성당까지 가는것이
게임의 목표로 까마득히 멀기만 하다
게임은 전형적인 액션게임으로 사용하는 키도 방향키 이외에 3개만 사용하는 지극히 간단한 게임
조작감도 개인이 만든 인디게임치고는 굉장히 훌륭하다.
전투난이도는 상당히 빡센편으로 이쪽의 공격은 빈틈이 많은 반면
3대 맞으면 사망할정도로 체력이 적고, 즉사기도 만만찮게 있으며 회복의 수단은 전혀 없다.
하지만 개념 세이브라 죽으면 바로 방금전부터 시작하기때문에
사실상 누구라도 깰수있을정도로 전체적인 난이도는 쉬운편
도트의 그래픽이 굉장히 수준이 높아 도트감성을 엄청나게 불러오는 게임으로
시간대가 밤인데다가 스테이지가 모두 달빛 한줄기조차 오지않는
컴컴하고 어둡고 칙칙한 지역만이 나타난다.
자연스럽게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연춣하며
적들 또한 어둠 속에서 주인공의 탐스러운 몸을 노리는 야행성의 잔인한 괴물들 뿐이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긴하나
정작 인형같은 주인공의 외모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지다보니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정화되는편 ;;;
갑옷하나 입지않고 오직 짧고 얇은 천으로 된 수녀복만을 입고
오직 신을 향한 믿음만으로 싸우는 라비안은 모든 괴물들에게 매력적인 먹이 그 자체에 불과하다
라비안이 괴물에게 대항할 방법이라곤 성검을 휘두르는것과 활로 저지하는 것 뿐이다.
활이 데미지가 더 세지만 화살에 제한이 있다.
목표인 대성당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하다
나무가 무성해 달빛조차 허용하지않는 숲은
안식을 받지못한 죽은 자들과 생명이라 볼수없는 슬라임이 배회하며
그리고 산자를 그대로 집어삼키는 늪지가 라비안을 위협해온다.
비록 상대가 신의 가호를 받지못한 자라도
그들에게 신의 이름으로 안식을 내리는것이 수녀의 일
그러나 그 믿음이 부족하다면 수녀는 신의 목소리를 듣지못한채 몬스터에게 유린당할 것이다
그렇게 숲을 지나 어느 허름한 오두막을 찾게된 라비안
그나마 쉴수있는 안식처가 아닐까 싶어서 그 안으로 들어가지만
그 안에서 본것은 거대한 입을 가진 듣도보도없는 끔찍한 괴물이었다.
이러한 괴물이 다른 곳으로 떠난다면 엄청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될터...
라비안은 공포를 마주하며 괴물을 처치하기로한다.
물론 잡히면 얄짤없이 몬스터의 뱃속으로 직행
몬스터의 뱃속안에서 그녀는 신의 이름을 수없이 부르며 구원을 청하지만
그녀의 곁에 있는 것은 그녀의 피부를 압박하며 조여드는 육벽뿐일 것이다..
오두막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괴물을 처리하고 숲의 출구로 계속 나가는 라비안
하지만 출구에 다다르자 무수한 버섯들이 즐비한 장면을 보게된다
무해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이 버섯들은 놀랍게도 인간에게 지극히 유해한 독성분을 내뿜어 즉사시키고
그 시체를 양분으로 살아가는 버섯들이었다
또한 이들이 내뿜는 포자와 씨앗에 닿는순간...
또한 군데군데 움직이는 버섯이 나타나 라비안의 길을 가로막는다.
뭔가 어디서 많이 본듯하게 생긴 몬스터이긴한데
공격패턴도 비슷해서 주먹질로 라비안에게 공격해온다
그리고 이 몬스터에게 패배하면 패배한 라비안을 그대로
자신의 몸속에 삼켜 라비안이 죽을때까지 양분으로 삼는다.
이 버섯몬스터는 스스로 빠져드는 모험가를 기다리지못해
스스로 움직여 포식자를 직접사냥하게된 버섯이었고
이 스테이지 군데군데있는 해골은 이 몬스터와 버섯들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이었던것이다.
숲을 빠져나간 라비안은 대성당으로 가는 유일한 터널을 지나게된다
인간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지어진 인적이 뜸해지자 습한곳을 좋아하는 거미들이 들어와 자신의 거처로 삼고
그곳을 지나려는 라비안을 먹이로 삼기위해 습격해온다
터널의 거미들과 씨름하며 거미줄에 묶이기를 수십번..
간신히 그곳에서 나온 라비안은 드디어 이곳에서 살고있던 주민들과 만나게된다.
괴물들만 조우하기만 며칠.. 사람을 만난것에 안도하지만
이미 마을은 무언가에 의해 침략당한 채로 주민들이 전부
바이오하자드4의 플라가마냥 기생충에 기생당한상태...
폭력성이 극대화되고 눈과 코와 머리카락이 사라지며 입이 얼굴의 절반만해진다..
머리카락을 없애버리는 기생충이라니 이 무슨 죄악인가..!!
그 죄악으로부터 해방시키기위해 주민들을 해치우면 그들에게 기생되있던 연가시가
다음 숙주로 라비안에게 기생하기위해 라비엔을 습격해온다
그러나 단순히 보이면 공격해오던 괴물들과 달리 지능체인 인간이 상대였기에
라비안은 방심하던차 그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서 꼼짝없이 무력화당해버리고
꼼짝없이 잡힌 라비안은 그대로 적의 포로가 되어 적들의 기생충을 그 짓을 통해서
강제로 주입당해버리는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기생당하면서 지능이 급격히 낮아졌는지
묶을 줄은 알아도 무기는 빼았지않았기에
라비안은 금새 풀려나 보초를 해치우고 탈출한다
하지만 이미 기생충이 삽입당한 상태이기에,
탈출에 실패해서 몇번이라도 더 잡혀버리기라도한다면...
그렇게 도망친 라비안을 다시 잡기위해 마을의 모든 주민이 나타나 추격해오고
중과부적으로 쫓기고 쫓기던 라비안은 결국 몰려버린 절벽에서 목숨을 건 도박을 걸고 뛰어내린다
그리고 그렇게 마을 끝에선 마을을 이 지경으로 만든 원흉이 등장하게되는데...
갑자기 분위기 스플래터 하우스...
놀랍지않은가? 이거 야겜인데 적들이 전혀 야겜같이 안생겼다.
그렇게 마을을 지난 라비안은 대성당으로 들어가기위해 하수구를 통해 잠입하려다
민달팽이들과 질척질척 농후농후한 위기를 맞을뻔하며
간신히 대성당에 들어오자 입구에선 수많은 신도들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던 도살자들이 라비안을 공격해온다
뭔가 도살자들이 아! 프래쉬 미트..할것만같이 생겼다
참고로 패배하면 정말로 식칼로 난도질당하면서 도축-해체 당한다.
도살자 나오는 히오스 하러가실?
간신히 대성당에서 예배당까지 들어온 라비안
하지만 이곳에 있던 수많은 수녀들은 석화마법을 당하고 산채로 수녀조각상이 되어버린상태
그녀들에게 안식이 있기를
그 외에 마을의 신도들이나 이 교회에 있던 신도들은
기존의 신을 버리고 이교도가 되었는지 이교도의 마법을 사용해 라비안을 공격해온다
이교도에게는 죽음을
하지만 만약 패배하기라도한다면 그녀는 산채로 이교도에게 생포당하고만다.
과연 그녀에게 기다리는 운명은...
그러나 탈출해 모든 신도들을 털어버린 후에
대성당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라비안이 목격한 것은
이 세계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힘든 외부의 존재..
위대한 자들이 이끄는 권속들이었다.
갑자기 분위기 블러드본..
신도들은 자신들에게 강림한 이 위대한자를 연구하다가 광신에 빠지게 된것으로 보이며
결국 이 위대한 자가 이 모든 사태의 원흉으로 보인다
위대한 자들의 권속은 라비안을 방해하며 그녀의 뇌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여
그녀의 계몽을 빼앗으려드는데...
어떻게 간신히 권속들로부터 벗어나
그들이 지키는 대성당의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라비안이 묵었던 작은 교회와 비슷한 단칸방으로 오게되는데.
방 한가운데는 위대한자의 아이로 보이는 어느 민달팽이만이 보일 뿐이었다.
외계에서 찾아온 정체불명의 위대한 자들은 아이를 원해왔기에
지상의 존재인 인간을 통해 아이를 얻으려하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의 원흉인 위대한 자와 접촉하기위해선
라비안은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것인가...
2만원이 넘는 엄청난 가격이지만
실제 플레이타임은 1~2시간 정도로 매우 짧아 가성비가 떨어지는편.
거기에 실제 야한 장면은 거의 손에 꼽고 대부분의 데드씬은 잔인하기에
야겜보다는 고어게임에 가깝다. 근데도 야한 부분 퀄리티도 상당한편.
그러나 도트 그래픽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고 액션게임임에도 조작감이 엄청난데다
료나게임임에도 야하면서도 공포의 분위기도 굉장히 잘살림으로서
굉장히 본보기가 되는 게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