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평범한 고등학교의 평범한 고등학생.
하지만 주인공에겐 남에게 말못할 초능력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을수 있는것

보통 다른사람이 쓰지못하는 주인공만의 초능력이 있다고한다면
주인공은 그 초능력을 이용해 곤란한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더 좋게 바꿔나간다던가

그거로 평소에 쌓아왔던 욕망을 해소한다던가
아무튼 해피해피 희망 전개가 평범하긴한데
주인공은 딱히 이 능력가지고도 이걸 하고싶다던가 저걸 하고싶다던가
별다른 비전이 없이 그냥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아가는 인남캐였던것
이것으로 도박을 하면 프로딜러가 될테고, 히오스를 하더라도 그마는 금방 찍을테고,
아무튼 뭘하더라도 크게 쓸수있겠지만 별달리 관심이 없는듯

그러던 주인공에게도 봄은 오는 것일까?
어느날 방과후, 같은반 여고생의 호출로 인적드문 학교 뒤뜰로 찾아오게되고

미연시 아니랄까봐 뒤뜰로 주인공을 불러낸 그 같은 반 여고생은
놀랍게도 그 자리에서 주인공에게 고백한다

여고생의 고백에 이건 또 무슨 벌칙게임이구나 하고 직감하긴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얼굴을 올려서 같은반 여고생을 마주보는 순간,
동시에 주인공의 능력이 발동되어 그 같은반 여고생의 마음을 읽게되는데...
-무서워-
-토할것 같에-
-더러운 얼굴-
-추해-
-못 생긴 얼굴 -
-정말 사람인걸까? -

-토할것 같에-
-좋다는건 착각인ㄷ...-
-기분 나빠-
-싫어 싫어 싫어-

-이제 싫어 싫어 싫어-
-싫어! -
-냄새나-
-모르겠어.....어째서?-
-혀가 미끌미끌 거려져-

-정말로 너무 못생겼잖아
-보는것 만으로 화나
-네 몸 가리고 다녀
-반항하는거야?

주인공은 천성적으로 못생긴 외모때문에 주위사람들로부터
대놓고 비난을 받으며 살아온 불우한 인생을 보낸 캐릭터로
주인공이 고개를 대놓고 숙이고 다니는것도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는것은 물론,
얼굴만 보면 패시브로 터져나오는 자신의 능력을 보기가 싫어 일부러 고개를 숙이고 다니던것
추한 외모와 이상한 걸음걸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심각한 왕따를 당하고있으며
주인공의 성격 역시 상당히 일그러진 상태
하물며 태어나면서부터 웃으면서 말해도 속으로는 다르게 생각하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이중성을 접하게되면서 주인공은
인간 불신에 빠져 더더욱 심정이 비틀어지게된다
이런식으로 벌칙게임삼아 자신에게 거짓고백하는 장난이야 숱하게 당해서 애초에 기대도 안했고
익숙하지만 고등학교와서도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결국 터지기에 이르고
주인공은 결국 자신에게 고백해온 같은반 여자애에게 벽-꽝을 시도하며 접근한다.
-부탁이야.. 그만둬... 그치만...

-생리적으로 무리야!

결국 주인공에게 그렇게 첫키스를 강제로 강탈당하는 같은반 여자애..
그만둬 요즘은 강제 기습 키스도 성추행이라고!
-싫어! 혀가 질척질척해! 구해줘!
-구해줘! 역겨워!
-오지마!
-모르겠어 왜? 어째서? 누가.. 싫어! 싫어!

-내.. 내 첫키스...

-나.. 더럽혀졌어
-꿈이지? 이건 꿈.. 꿈..
-꿈이라고해줘
-대체 뭐야.. 그.. 징그러운 촉감...
그나마 저 능력으로 도박이라던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굉장히 유용하게 쓸수 있겠지만
이 겜은 미연시인 관계로 여자를 함락하지못하면 아무 소용없는지라
주인공은 이 일을 계기로 평소에 자신을 못살게 굴었던
반의 여고생 애들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한다는 내용의 미연시 되겠다

지상보다는 땅을 바라보는 일이 많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에 맞춰 진행되기때문에
전체적으로 불편한 화자와 시각효과가 특징인 게임으로 많은 연출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아직도 주인공을 볼때마다 뭔가 울컥하는게 걸려서 아직도 시작도 못하고있다
그러니 이 게임은 여기까지...
결국 아무리 개쩌는 초능력이 있어도 외모가 안따라주면 안될놈은 안된다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