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게임은 일본인디게임회사 논-리니어가 2015년에 발매한게임 요람의 하늘(유리카고소라,ゆりかごのそら)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동인게임만 죽어라 찍어내서 거의 1년에 7~8개씩 내놓을 정도로 게임을 찍어내는 회사로 유명한데
일단 이 회사의 대표작 게임으로 몇개를 꼽아보자면
2011년 던전 프라임
2016년에 체험판 공개, 현재 개발중인 우로보르스의 함 등이 있다
어째 하나같이 야겜같은데도 놀랍지만 게임이 전부 전체이용가다
다행인지 아닌지 본게임은 일단 매우 건전하다.
저기말야 쿠냐..
저 높이 저 높이 위에 있는 세상에는 [하늘]이라고하는게 있대..
[하늘]은 말이지.. 무진장 깨끗하고 파랗다고 하더라
엄청난 빛이 모두를 따뜻하게 해주기도 한데..
쿠냐는 [하늘]을 보고싶니?
후후.. 그러니?
엄마도... 그렇단다
언젠가 다같이 볼수있다면 좋겠구나
정말로 크고 따뜻한 [하늘]을..
이제 막 8살밖에 안되는 귀여운 고양이귀소녀, 쿠냐는 오늘도 그 꿈을 꾸었다.
어렸을때 어머니와 같이 읽었던 동화책, 자신이 본적이 없는 [하늘]에 관해 적힌 그 동화책을 보면서
언젠가 자신이 [하늘]을 볼 것이라는 꿈이었다.
침대에서 일어난 쿠냐는 방에서 나와 어머니에게 아침인사를 드리러갔다.
쿠냐의 어머니 에리는 쿠냐와 자신이 먹을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 쿠냐님! 어머님을 저한테 주십시오!!
[어머나! 허브를 넣는걸 깜빡했네]
어머니에게 또 [하늘]에 관련된 꿈을 꿨다고 말하는 쿠냐,
쿠냐가 [하늘]을 간절히 보고싶어하는 것을 알고있는 어머니는 언젠가 [하늘]을 같이 보러가자고 약속한다.
그나저나 아침식사 재료로 허브를 넣어야하는데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러면 조심해서 다녀오렴!]
쿠냐가 자신이 허브를 챙겨오겠다고 말하니 어머니가 몬스터가 있으니 조심하라면서 목도를 챙겨준다.
아니 그 몬스터있는데 8살 된 애를 보내는게 더 위험한거 아닌가..
그나저나 이제보니 쿠냐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나츠메도 그렇고 동물귀와 꼬리가 달려있는데
즉 귀가 4개란 소리...가 아니라, 이들은 인간이 아닌 수인족이란 소리다.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
게임 자체는 흔히 익숙한 횡스크롤 게임으로 방향키로 이동하며 몬스터가 나오면 공격하는 방식이다.
방향키와 섞어서 다른 공격키를 누르는 것으로 다른 기술을 쓸수있으며
이를 이용해 콤보를 넣고 몬스터를 가능한 줘팸 하는것이 중요하다.
튜토리얼 스테이지이므로 몬스터도 그리 강하진않다.
선공몬스터들이지만 8살짜리 애가 나무막대기들고도 충분히 두들겨 패고다닐정도로 약해빠졌다.
조금 전투시스템이 까다로운데, 기술마다 쿨타임이 있어서 같은 기술을 연이어 발동할 수가 없다.
따라서 공격이 끊이지않도록 한번에 가능한 여러기술을 섞어서 공격해야한다.
숲 안쪽에서 오늘 아침으로 쳐묵쳐묵할 허브를 챙기고 돌아오자.
자세히 보면 알수있지만 벽이 완전 돌로 되있고, 천장마저도 돌로 막혀있다.
즉, 쿠냐가 살고있는 곳은 지상이 아닌 지하에서 살고있는 것으로 추측이 되며,
여기서 평생 자라온 쿠냐는 평생 하늘을 본적이 없는 것이다.
언더테일처럼 수인족이 인간한테 쫓겨난건지, 아니면 지상에서 핵전쟁이라도 터져서 다들 지하로 피신한건지는 모를 노릇.
집으로 돌아오니 쿠냐의 오랜친구 나츠메가 놀러왔다
고양이종족인 쿠냐와 달리 여우귀를 달고있는 나츠메는 쿠냐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수인마을에서 살고있으며, 자주 쿠냐집에 놀러온다.
즉, 쿠냐는 어머니인 에리와 함께 마을에서 훨씬 떨어진 외지에서 단둘이서 살고있는것.
[두 사람이 돌아올때까지 계속 기다렸다구]
간만에 집에 놀러왔더니 집에 아무도 없다고한다
어머니는...?
[하늘을 보러 다녀오겠습니다. 엄마로부터]
집에 오니 쿠냐가 먹을 아침밥만 다 되있고, 정작 엄마는 "하늘을 보러갔다오겠습니다"라는 쪽지만 남겨놓고 사라졌다.
...8살 딸아이 혼자만 남겨놓고 어머니가 하늘을 보러가겠다는 허무맹랑한 이유로 집을 나가버린 것이다;;
단둘이서 살던 집에 어머니마저도 나가고 8살 딸내미 하나만 남아버렸는데 뭘 어쩌겠는가...
쿠냐는 유일한 가족이자 언제 돌아올지모르는 어머니를 찾아 자기도 그토록 보고싶었던 [하늘]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막상 [하늘]을 보고싶다고는 했지만 어디에 있는건지, 그것이 뭔지도 전혀 모르는 쿠냐.
나츠메는 일단 자기가 사는 수인족 마을까지 돌아가서 마을 족장인 자기 할아버지한테 물어보자고 한다.
이렇게 쿠냐는 엄마가 남겨준 목도와 엄마의 팬던트만을 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서 집을 떠나게 되는데...
[그래! 나츠메의 간식인 유부야!]
어머니가 남겨준 아침은 먹지않고나왔는지 몬스터를 뚫으면서 진행하다보면 나츠메가 자기 간식을 나누어준다
착한 애구나 ㅠㅠ
참고로 나츠메는 계속 전투내내 따라오기는 하지만 전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
[그럴까... 인공태양]도 굉장히 밝긴한데 [하늘]과는 다른가봐?]
지금 쿠냐가 있는 이 세상은 지하세상으로, 인공태양이 있어서 지하를 밝게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온갖 풀도 자라고있고, 따뜻한걸로 봐선 실제 태양 못지않게 기동하는 모양.
하지만 진짜 하늘과 태양은 이런 인공 태양과 흙벽따위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크고 따듯하다.
[아니, 많이 자랐구나. 오늘은 엄마랑 같이 오지않은거니?]
몬스터를 뚫고가다보면 드디어 수인 마을에 도착하게되면 파수꾼 수인 아저씨가 반겨준다.
최근 몬스터의 급증으로 마을 입구마다 성인 파수꾼 아저씨가 보초를 서고있는데,
위험하기때문인지 나츠메도 원래는 쿠냐가 사는 집에 가서는 안됬던 모양..
집한척 달랑있는 쿠냐의 집에 비하면 집도 많고 NPC도 많은 사람다운.. 아니 수인다운 마을이다.
말도 기르고 몬스터도 기르는 목축업도 하고있으며
[이 앞에 관리국에서 받았던 볍씨를 키웠더니 쑥쑥 자라서 풍작이야!]
심지어 농경업과 어업도 하면서 어째어째 자급자족하면셔 별 문제 없이 사는 모양.
인공태양만으로도 식물이 문제없이 자라고 물고기들도 사는 모양이다. 필요하면 몬스터도 사냥하는듯.
듣기론 관리국이란 곳에서 나온 사람들이 마을에 부족한것을 주기적으로 챙겨주는 모양이다.
쿠냐는 아주 어렸을때 어머니 에리가 같이 데려온것을 빼고는 마을에 온적이 없기때문에
마을 사람들중에서는 쿠냐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고 못알아보는 사람도 많다.
어째 마을에는 나무로 지어진 초가집만 한가득한데
그 와중에 유독 콘크리트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이 하나 눈에 띈다.
마을사람들이 말하는 관리국이란게 이 건물을 말하는거같은데
아무래도 현대문명수준의 기술을 가지고있는 모양이다
나츠메 집에 가서 나츠메 할아버지이자 마을족장인 할아버지한테 쿠냐 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물어보면 본적이 없다고 답한다.
쿠냐의 집에서 바깥으로 나가기위해선 반드시 이 마을을 지나야하는데
마을 사람들이 본적이 없다면 대체 경로를 통해서 나갔단 말인가..
하늘에 대해서 물어보면 최근 유부동굴에서 천장이 파랗게 빛나는 장소가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최근 그 지역의 몬스터가 난폭해져 갈수없다는 말을 하려던 찰나,
나츠메와 쿠냐가 말을 전부 듣지않고 먼저 뛰쳐나가버린다.
[그 [하늘]을 보러간 어머니를 찾기위해 [유부동굴]로..?]
마을 입구를 지키던 파수꾼 아저씨도 쿠냐 어머니가 여기를 지나가는걸 본적이 없다는 듯.
어쨌든 자기는 여기서 누가 못지나가게 지키고있지만
나츠메가 촌장이름 팔아서 어째어째 통과한다.
최근 영무모를 이유로 몬스터들이 난폭해졌다는 할아버지의 제보에 따라 몬스터들이 평소보다 더 많아진듯하다.
어쨌든 다 잡아가면서 유부동굴을 통과하자.
물론 싸울수없는 나츠메는 이 광경을 그냥 따라다니면서 지켜보기만 한다.
결국 할아버지가 제보한 하늘이 파랗게 되있는 동굴 최심부까지 들어가게된다.
하지만 이곳은 [하늘]이 아닌, 그저 수정이 천장까지 이어져 방 전체가 파랗게 보이는 방 정도에 불과했다.
쿠냐가 찾던 [하늘]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아쉬운대로 수정 일부를 채취해서 마을로 돌아오는데...
[나츠메도 쿠냐도, [하늘]을 보러가고싶다고!!]
마을로 돌아와 보고를 들은 할아버지는 [하늘]을 보기위해선 아예 이 지역을 나가서 지상위까지 나가야하지만
몬스터가 굉장히 많아 위험하기에 외출 허가를 해줄수 없다고 한다.
차라리 어머니가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명령하지만
쿠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어머니를 직접 찾고싶었고, 동시에 하늘을 보기위해서 자신이 직접 나서고 싶었으며,
친구인 쿠냐가 혼자 있는것만큼은 절대 볼수없었던 나츠메도 같이 갈것이라고 할아버지에게 우긴다.
처음엔 하늘에 관심이 없었지만 쿠냐와 함께 하면서 나츠메 역시 하늘을 보고싶어진 것이다.
[쿠냐를 절대로 혼자둘수 없는거에요!]
결국 손녀의 고집을 꺾을수없었던 할아버지는
유부동굴에서 몬스터까지 처리해온 쿠냐의 실력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마지못해 마을 밖까지의 외출을 허락한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면 나츠메가 할수있는게 없어서 쿠냐의 짐덩어리가 될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할아버지는 쿠냐가 방금 채취해온 수정을 가공해 나츠메에게 뭔가 하나 팬던트를 제작해준다.
이 팬던트를 장비하자 나츠메가 우왕ㅋ굳ㅋ하고 힘이 세지더니 쿠냐를 엎고다닐수 있게되었다.
나츠메는 이제 짐덩어리에서 탈것으로 진화한 것이다.
몬스터와 직접 싸우지는 않지만 쿠냐를 업은채로 몬스터에게 돌격할 수도 있다.
마을밖으로 나가기위해선 유부동굴이 아닌 다른 동굴을 통해서 나가야한다.
하지만 그 동굴을 나가던 도중 관리국 건물을 지나다보면,
관리국에서 일하다 잠깐 담배피러 나왔는지 직원들이 나와서 잡담을 떨고있다.
이들도 꼬리와 귀가 달려있지만, 백의를 입고있는것으로 봐선 이 마을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지닌 고위 직원들로 보인다
대충 대화내용을 엿들을 수 있는데
일단 마을출구 쪽의 몬스터들이 굉장히 흉폭해졌다는것
그리고 그토록 찾던 샘플 2개중에 하나를 발견해서 어느 계획을 구현할 수 있게됬다는 것이다.
그 계획이 무슨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샘플이란것이 쿠야의 어머니일 경우,
관리국에게 들키지않기위해 쿠냐의 어머니는 쿠냐와 함께 마을에서 떨어진 생활을 하고있었고
관리국이라면 마을 밖으로 나가는 다른 출구도 있을테니, 쿠냐의 어머니가 그리를 통해서 나갔으므로
마을사람들이 쿠냐의 어머니를 못봤을 가능성이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다른 샘플은 쿠냐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필자도 아직 이 게임 안깨서 그냥 추측해본 것이니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지하게 믿지말자.
[그런거라면 관리국직원들에게 맡기자! 어쨌든 여기는 너희들만으론 위험해!]
관리국 직원이 담배 다피고 들어가면 마을 출구로 나갈 수 있게되는데
마을 출구를 지키던 파수꾼이 지금 출구의 몬스터들이 굉장히 폭주해서 촌장의 허락이 있어도 위험하다고한다.
그렇다고 안보내주는건 아니고 필살기를 가르쳐주고 통과시킨다 우왕ㅋ굳ㅋ
나츠메를 타면 쿠냐혼자선 오를수없는 가파른 경지를 기어 오를 수 있게된다.
어서 일해라 친구(노예)야!!
출구쪽 던전은 좀 복잡한 구조로 되있어 잘못된 문을 들어가면 시작 지점으로 돌아간다.
몬스터가 계속 리젠되는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서부터 이 게임의 최강 몬스터중 하나인 네펜데스 형태의 몬스터들이 출몰하는데
몬스터 자체가 그리 강한건 아니지만
이 몬스터의 공격에 당하면 이렇게 집어삼키려는 구속공격을 해온다.
최종보스도 안쓰는 구속공격을 해오는데, 한낱 일개몬스터가 이런 구속공격을 해오는 시점에서
쿠냐는 이 몬스터만큼은 뿌리치지못하고 저항을 못한채 그대로 잡혀서 상당히 애를 먹는다.
마치 아무리 강한 마법소녀라도 촉수에 잡히면 얄짤없이 제압되는 그런 현상.
그래서인지 유독 이 몬스터에 당하는 야짤이 유독 많은 ㅍ..으흠..흠흠...!!
여기서만 나오는 몬스터만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진화형이 나와서
쿠냐를 집어삼켜 자신의 위에서 계속 체액을 뒤집어 쓰게하므로 사실상 쿠냐의 유일한 트라우마 되시겠다..
어쨌든 다 죽어가는 고목을 등산하면서 계속해서 지상으로 향하다보면
[여기 물, 뭔가 찌릿찌릿해서 아파!]
출구에 가까울수록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발견된다.
들어가면 데미지를 입으니 피하면서 진행해야한다
관리국 직원인지 인간의 소행인지, 어쨌든 버려진 폐기물들이 숲 안쪽에 잔뜩 버려져있어
물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있고, 이것이 계속 흘러나와 숲 자체가 오염되가고 있다.
방치하면 마을도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오염때문에 숲자체의 몬스터들이 빡쳐서 닥치는대로 다 폭주했던것..
인간이 미아내 ㅠㅠ
보스는 줘팸해버리자
보스를 때려잡고 안쪽으로 더가니 폐기물들이 대놓고 버려져있다
엥? 할아버지가 왜 거기서 나와요?
엥? 지름길? 이 개자ㅅ...
[방금 물었던 질문의 대다비다만, 실은 나도 잘 모르겠단다]
어쨌든 쓰레기를 발견한 할아버지는 이것이 관리국 직원의 폐기물로 보이며,
지금까지 관리국이 먹을것도 주고 필요한거 다 무상으로 지원하길래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지름길을 통하지않고 실력만으로 여기까지, 거기다 보스까지 잡아온 쿠냐와 나츠메의 실력을 보면서.
그리고 무언가 자신들에게 숨기고있는 관리국의 만행을 직접 본 할아버지는
더이상 쿠냐와 나츠메가 이미 자신의 생각을 훨씬 넘어있음을 깨닫는다
사실 할아버지는 여기서 태어났기에 하늘은 본적이 없으며, 마을 밖으로도 나간적이 없다고 밝힌다.
즉, 이 이상으로 나가면 지상에 가까워지지만 동시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미지의 세상인것..
더이상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없으며 모든 위험에 스스로 대처해 나가야한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주의에도 쿠냐와 나츠메는 기꺼이 마을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향해 떠난다.
어머니를 찾고, 그리고 그토록 보고싶었던 하늘을 보기위해서...
그리고 올라오면 2장으로 넘어가면서 다음 지역으로 넘어온다.
여전히 지하이지만 비교적 지상에 가까워졌는지 인간이 쓰던 폐기물들이 곳곳에 보인다.
과연 쿠냐는 어머니를 찾고, 지상으로 나가서 무사히 하늘을 볼수있을까..?
근데 생각해보니 이 게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걸 보면, 별로 다들 관심이 없는것같으니 이 게임 리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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