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은 대충 마피아 게임 그 자체다.
사람이라곤 올수없는 우주선에서
4명이상의 유저중에 1~2명이 배신자(임포스터)가 랜덤으로 선정된다.

우리밖에 없는데 누군가 살해당했다. 외부의 침입이 전혀 없을 이 공간에서 사람이 한두명씩 살해되나간다.
어느 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서 오직 사람은 우리들 뿐,
즉, 범인은 우리들 중에 있으며 이를 찾아내야한다


[일단 콩자반부터 내보내야할 각]
당연하지만 마피아게임이니만큼 혼자서는 플레이 불가
최소인원 4명(이경우 임포스터는 1)에서 10명까지(임포스터 2명) 인원이 필요하다


인원수에 비례해 1~2명까지 배신자 임포스터로 선정되는데
겉보기엔 색만 빼고 모두가 똑같으므로 누가 배신자고 누가 인간인지 생존자 입장에선 알수가 없다.
(임포스터끼리는 서로 알 수있다)
배신자 임포스터는 남에게 의심받지않으며 다른사람에게 들키지않고 시민들을 처리해간다
남아있는 임포스터 수만큼 시민이 남으면 게임 승리.


생존자 시민은 행성내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아무런 단서도 없이 임포스터가 흘린 단서와 생존자들의 목격 증언만으로 추리해서 임포스터를 색출해내야한다.
당연히 임포스터나 시민이나 게임내 채팅은 투표를 할때 빼고는 불가

시민은 망가진 우주선을 고칠수있는 임무를 할 수 있으며
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자신이 임포스터가 아니라고 증명할 수 있다
이를 확정시민(확시)라고 부르는데, 무고함이 증명되지만 임포스터는 높은 확률로 노릴 것이다

반면에 임포스터는 유저에 비해 1~2명밖에 없지만
다른 유저를 30초에 한번씩 살인할 수 있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있으며
환풍구를 타고 이동할 수 있지만 우주선 수리를 비롯한 임무는 할 수 없다.

[아니 크루원분들 지금 이해를 못하시나본데 원자로하러 안가면 우리 다 뒤진다고]
언뜻봐선 쪽수가 많은 시민이 유리해보이지만
임포스터는 문을 강제로 잠그거나 우주선 내부에 시설을 고장 낼 수 있어서 게임의 흐름을 조정할 수 있다.
시민들이 단결을 잘해서 잘 뭉쳐다니다가도 임포스터가 조명을 고장내서
불을 꺼서 시야가 극도로 좁아진 사이에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거기에 시설을 고장내면 30초내로 수리하지않는이상 모두가 죽는 게임오버 임무가 주어지므로
시민은 이를 강제로 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바로 임포스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혼자있으면 임포스터에게 죽기딱이므로 시민입장에선 생존율을 높이기위해 뭉쳐다니게된다
하지만 같이 다니게 될 팀원 역시 결백하지않기때문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괜히 뭉쳐다니자!라고했다가 그 사람이 임포스터라 바로 죽은 상황이 나오는만큼
그 사람이 확시가 아닌 이상,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게임인 것이다

임포스터 색출은 다수결에 의한 투표로 결정하게되는데
누군가 시체를 발견하고 신고했을때, 식당에서 긴급버튼을 누를때 투표가 진행된다
임포스터가 다른 사람을 죽이는것은 쿨타임이 있기때문에 연속으로 다른 사람을 죽일수없다.
쿨타임때문에 누군가를 처리한 다음에는 몸을 사려야한다.



이렇게 임포스터를 색출하는 투표/토론 구간이 유일하게 게임내에서 채팅을 할수있는 시간이며
임포스터는 자신도 시민인척하여 남에게 의심받지말아야한다.
환기구를 이용하거나 남을 살인하는 장면을 목격당하지않고 의심당할일을 피한다
별다른 단서가 없다면 사람들은 서로의 목격증언을 조합하여
너 아까 봤는데 왜 임무안하고 반대로 갔느냐, 시체를 발견했는데 왜 바로 신고안했냐 등으로
서로서로를 추궁하고 가장 수상한 사람을 지목할 것이다



우리가 이게임을 처음 실행했을때의 토론과정은 역전재판같은 공정하고 논리적인 추리게임을 연상하겠지만
모바일 특성상 채팅의 불편함, 단서의 부족함 등으로 인해서 실제 토론은 이정도 수준
또한 남을 지목하는게 수상하다고 역으로 몰릴수도 있고
말을 많이하면 많이하는대로 수상하다고 지목당하면 그대로 처형되고
안하면 안하는대로 수상하다고 지목당할 것이다. 그야말로 정치질 게임
근데 저런 어처구니없는 이유에도 또 진짜 임포스터가 얻어걸리기도한다.
살아남으려면 정치질도 잘해야한다

투표에서 제가 이 눈으로 똑똑히 봤다게요하면서 다른 사람을 지목하는 목격자

그러나 가만히있다가 의심받은 사람은 미칠 노릇이고

시민들끼리 서로 싸우니 임포스터는 즐거워 미치겠으며

죽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기가 막힐 노릇
이토록 토론의 수준이 너무 낮으며 토론이 너무 길어지만
"일단 죽이고보자 아님말구"식으로 한명이 몰릴수도있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인간불신에 걸리게된다

투표로 몰린 사람은 우주로 사출되어 처형당한다
하지만 섣불리 처형하다 무고한 시민이 처형되면 남아있는 사람만 힘들어질것이다.
사망한 유저는 시민일 경우 여전히 우주선에 영혼상태로 남아
폴더가이스트같은 염력을 사용해 생존자를 도울 수 있다
그러니 죽었다고 바로 나가지말자

아무튼 누구하나를 담궈버리는 일은 어느 게임이든 재밌으니
결국 하다보면 그 사람이 임포스터든 시민이든간에 남을 처형하는 일에 별다른 반감을 안가지고 담궈버리게된다


게임은 이기는것이 아닌 남을 엿먹여서 즐기기위해 한다는 점에서 이전에 리뷰한 폴가이즈와 비슷한 마피아게임
첨단기술의 끝을 달리는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인간성의 종말을 설명하는 게임이다.
아무튼 매판마다 어디서 이런 머저리들만 왔는지 정신나간 스테이지만 보이게된다.
암튼 갓-겜이니 해볼것. 심지어 모바일판은 무료다



놀라운것은 팔없고 그냥 우주복입은 단순한 캐릭임에도
이런 겜에도 야짤이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