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당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인근에 사는 야생 회색곰이 당신의 집으로 놀러왔다
보통사람이라면 창문을 닫고 경찰을 불러 곰을 신고하겠지만
요즘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인 관계로
불곰과 같이 산다고하는 불곰국의 기상을 이어받아
주인공은 아무렇지도않게 이 회색곰을 집에 들여놓기로 한다.
그렇게 정신나간 주인공의 행동덕분에 집안에 무사히 들어온 회색곰
근데 회색곰이라더니 이거 불곰아닌가?
야생에서 마구 뛰어놀다가 왔는지 엄청 배가 고픈 모양이다
음식버튼을 통해서 음식을 줄 수 있다
혹시나 싶어서 호박을 줘봤는데 잡식성이라 그런지 잘먹는다
쒧!
.................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는 몰라도 곰을 쉽게 집에 들여보낸 주인공은
그 곰에 의해서 심한 흉상을 입고 졸지에 응급실신세를 지게되었다
식사가 맘에 안들어서 그런것인가
아니면 곰의 입장에선 "음식"이 "음식"을 주는 것이었을테니까 그냥 곰이 곰했을뿐인가..
용케도 안잡아먹힌게 신기하다.
응급실 치료를 받거나 광고를 보면 바로 회복이 되고 퇴원해서 집에 돌아와보면
주인공도 음식도 뭣도 없는데 아직도 안 나갔다.
딱히 주인공을 음식으로 보고있는건 아닌건지 주인공을 다시 봐도 공격해오지않는다.
턱을 쓰다듬어주니 개가 빙의된것마냥 기뻐한다.
..아..아닌가?
주인공만 보면 자꾸 물어뜯을려고하길래 스트레스 풀 장난감이 필요한것이 아닐까? 싶어서 인형을 던져주니 재밌게 논다.
장난감을 던져줘서 놀이욕구를 충족시키고, 음식을 줘서 식욕을 채워주고,
잠을 재워서 수면욕을 채워주면 서서히 호감도가 오른다.
뭔가 불만있으면 바로 물어뜯을려고 달려든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먹은 곰은 이제 잠자리에 든다.
잠은 실제 시간에 비례하므로 나도 어플을 끄고 있다가 다시 실행하도록 하자.
그 사이에 곰 이름은 피카츄 물어!가 좋겠어
그리고 몇시간 지나서 다시 돌아와보면 주인공이 집에 없는 틈을 타서 집을 개판으로 만들어 놨다..
이렇게 한시도 가만히 있으려하지않는 야생곰을 목숨을 걸어가며 키우게된 주인공
놀아주고, 밥먹여주고,재우고, 쓰다듬어서 호감도를 100%까지 채우는 것이 목표인데
과연 호감도가 100%차는것이 빠를지, 주인공이 이 세상을 하직하는것이 빠를지는 당신의 컨트롤에 달렸다.
뭐 어찌저찌됬든 이 곰과 긴 시간을 지내가며 어떻게든 살아남아 곰과 호감도를 100%를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
...................
졸지에 서커스곰으로 데뷔하게되버린다.
멀티엔딩 그런거 없다. 인기가 아주 좋은 모양.
100%까지 만드느라 소비된 인형, 음식, 수많은 가구들을 이렇게 곰이 배운 재주로 어떻게든 본전을 뽑은 것이다
클리어랭킹 받고 게임 끝
줘팸 안당하고 깨면 A+인듯
그 다음엔 연예곰으로 데뷔한 곰과 같이 살게된다.
이 상태에선 이제 완전히 애완곰이 되어버려서 뭔짓을 해도 공격해오지않으며
이 이후로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무한 루프인듯.
호감도가 소수점 단위로 올라 노가다가 무진장 많아서 그렇지, 노가다를 제외한 실제 컨텐츠는 상당히 적다.
아무리 사람을 헤치는 곰이라도 친해지면 그 어떤일이라도 할수있다는 교훈을 줄 수있는 갓-게임이었다.
러시아에서는 곰과 무난하게 같이 살아가고, 스카이림에서는 곰이 연주를 하는등,
곰은 무엇이든지 할수있는 갓-동물이었던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애초에 단군신화를 봐도 우리나라는 뿌리깊은 곰의 민족임과 동시에 진정한 수인을 사랑하는 수인종족임을 알수있지않은가?
곰이야말로 곧 우리나라고, 우리나라야말로 곰인 셈이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오늘은 귀여운 곰녀가 나오는 케모노프렌즈를 보는것이 어떨까?
아, 히구마마 스패츠 핥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