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분기 신작중 하나인 히토리봇치의 ㅇㅇ생활.
초등학교까지 유일하게 하나있던 친구와 중학교가 갈리는 바람에 완전히 친구없이 혼자가 되어버린 주인공 히토리 봇치양
그런 그녀가 걱정되었는지 유일한 친구는 자기가 괴로운걸 감수하면서도
절교하면서까지 그녀가 친구를 사귀라고 종용할정도인데.. 아아 이 무슨 희생정신
하지만 천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체질이다보니
내성적이다못해 아예 대인공포증 수준으로 남을 거의 기피하다싶이 살아온 봇치양
거의 이쯤이면 길거리에서 내가 고백해도 거절은 물론, 어디가서 신고도 못하ㄴ.. 아니 내가 무슨 뭔소리래
아무튼 하나있는 친구와 관계를 회복하기위해선 좋건싫건 반 전체와 친구가 되어야하는데
첫인상부터 반친구들에게 인상 제대로 구기고,
자기 나름대로 말도 걸어보지만 처음은 생각만큼 굴러가지도않고 긴장도 많이했지만
하와와 여중생들은 모두가 착한 천사인거시에요
양아치같이 생겼던 금발의 나코가 의외로, 아니 정말로 좋은 친구라서 친구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않았고
나코를 시작으로 서서히 반친구들과 친해지기 시작
애니 중반부에는 벌써 베프4명이 생기고
다른 반친구들과도 금새 서로씩 알아가는 사이가 되어버린 상태
ㅅㅂ 이게 대체 어디가 아싸라는거?
주인공이 아싸인 애니 특) 누구보다도 인싸임
와타모테도 그렇고 와타텐도 그렇고, 주인공이 전부 대인기피증에 아싸인척하더니
알고보니 주위에 친구가 넘치다못해 주위 모든사람한테 사랑받는 초-인-싸였다는 반전도 빡치는데
이번에도 또 이런 반전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빼앗겨버린 씹-덕- 반전으로 소비자를 기만해야 분이 풀리십니까
오히려 봇치의 첫친구인 나코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외톨이로 보이는데
이쪽은 천연 금발머리에 사나워보이는 표정때문에 주위에서 멋대로 오해해 겁먹고 접근하지않다보니
정말로 인간관계가 좁은 편으로, 사실 봇치가 말을 걸어주지않았으면 계속 반에서 동떨어져있었을 듯.
하지만 속마음은 정말로 따듯하다못해 천사수준으로 눈치없고 요령없는 봇치를 눈치빠르게 파악해서
자기가 맞춰주고 봇치를 도와주는 상식인 포지션
이모든것을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아무런 대가없이 자기가 감수하니 그야말로 마지텐시
친구를 많이 놀리는 장난끼가 많긴하지만 전체적으로 친구를 잘 챙겨줄정도로 상냥하고 꼼꼼하며
실제론 친구가 되어줬던 봇치에게 감사하는 츤데레인지 쿨데레인지 알지모를 아무튼 마지텐시 나코
거기에 사실 자기가 이용당한게 아닌가 생각하니 스스로 배신감을
느낄정도로 봇치에게 많은 신뢰를 보내고있었고
뾰로롱 화난것도 애교넘칠정도로 귀여울정도이며
상식인포지션이라 모든걸 다 챙겨주는데 정작 본인은 공부 잘 안해서 시험성적이 나쁘고, 운동도 잘 못하는 허-당
거기다 겨드랑이가 성감대
나코 핥고싶다 두번 핥고싶다
또 사복입는거보면 옷입는 센스도 좋고 아무튼 전체적으로 뭐하나 부족한게 없는 마지텐시 캐릭터
아루도 굉장히 귀엽고 라키타도 개성넘치고 모든 캐릭터가 다 재밌고 개성넘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나코 보는 맛으로 봤던 작품같습니다
봇치는 봇치나름대로 친구에게 맞춰주고 나코와 아루, 라키타도 봇치에게 맞춰주니 이 베프 사이는 오래가겠네요
처음에는 ㅇㅇ생활이라길래 뭔 무슨 이상한 야애니인줄 알았는데 정말로 무난히 건전하고 밝은 일상물이었습니다
일본애니 별로 안봐서 잘 모르는 일반인인데 하도 요즘 애니에 낚이다보니 미소녀애니는 수위가 높다는 편견에 잡힌것같습니다
썩은것은 요즘 일본애니 수위가 아니라 내 머리였네요.
아무튼 이런 친구 관계를 맺어준 그 중앙에는 늘 봇치가 있고
봇치는 계속해서 다른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싶어 늘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입장인데
저렇게 친구를 원하니 이 나라도 친구가 되어주고싶을정도입니다
이런 미소녀애니는 별로 안본 일반인이지만 학창생활에서 뭔가 놓치고온 중요한걸 다시 보는 그런 기분이었네요
근데 사실 나코하고 더 친구가 되고싶네요
저렇게 다들 친구가 되고싶어하니 제가 친구가 되어주도 합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