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를 시작하고 핸드 시뮬레이터라는 제목으로 알수있겠지만
사용자가 움직일수있는 것은 단순히 플레이어 캐릭터의 양손뿐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사용하며 손가락을 굽히는방식으로 화면에 보이는 물건을 잡아서 상호작용을 할 수있으나,
더러운 조작감과 물리엔진의 버그 등이 한데 겹치게되면서 정말로 매우 까다롭고 병맛돋는 상황이 반복된다.
시프트로 왼손과 오른손을 변경하고 ASDF,스페이스바로 해당버튼에 해당하는 손가락을 구부리며
마우스로 이동, 휠버튼으로 높이를, 왼쪽버튼으로 손을 움켜쥐며, 오른쪽버튼으로 손목을 돌린다.
게임이 조작감부터가 친화적이지않기때문에 손을 움직이는것부터가 자유롭지가 않다.
현실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할수있는 물건쥐는 것조차도 이 게임에선 상당히 발암인데
물건을 쥔다는 판정자체가 불안전한 유니티 게임물리엔진에 일임하고있으므로
분명 집었음에도 게임엔진이 그렇게 판단하지않는다면 손가락사이로 물건이 빠져나오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총에 장전하는 간단한 작업조차도 초심자가 잡으면 몇시간이 걸릴 수 있다.
어찌저찌 장전한다해도 총을 쥐는것부터가 쉽지가 않은데
총을 잡는 것은 물론, 방아쇠에 손가락을 넣는 작업부터가 쉽지않으며,
손목 돌리기가 매우 난해해 조준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물리엔진이 어떻게된건지 물건을 들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손이 앞으로 쳐지며 내려간다.
게임이 발암이라 그렇지, 22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게임이 전체적으로
지원하는 모드가 많아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많은 편이다.
또한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서 다른 사람들과 이런저런 모드를 같이 플레이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같이 체스를 두거나 성탄절을 같이 보내기도, 낚시를 하거나, 젠가를 하며 놀수 있다.
하지만 더러운 조작감과 물리엔진때문에 젠가에서 블럭하나 빼는것조차 성공한 사례가 없으며
이 모드들은 궁극적인 목적이 없기때문에 인기가 없는 편.
거기다 조작감이 더럽게 어려운건 모두가 마찬가지이기때문에
결국 멀티플레이로 다른사람과 만나도 하게되는건 서로 뻑유를 날리는 일뿐이다
병맛게임에서 정상적인 사람을 만날리가 없지않은가
가장 인기있는 모드로는 맥시칸 모드와 러스트 히어로 모드가 가장 인기가 많은 편으로,
주어진 총을 누구보다도 빨리 장전해서 다른 사람을 쏴죽이는 모드다.
병맛게임에서 누구보다도 훌륭한 병맛이 되서 다른 사람에게 병맛같은 인성질을 한다.
그야말로 꿀잼각 아니겠는가?
위에서도 말했다싶이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 양손 손가락 10개를 전부 움직여야하다보니
조작감이 더럽게 어려워서 총 장전조차도 어렵고 총 조준은 더욱 어렵다.
꼭 잡고 조준할 필요도 없고 땅에 내려놓고 방아쇠만 누르는 식으로 쏠수도 있고 거꾸로 잡고 쏘는 등,
사격 방법은 자유이지만 총 반동이 엄청난지라 제대로된 파지를 하지않으면 총을 놓치게된다.
그리고 총을 잃은 당신에게 주위 사람들이 온갖 인성질을 시전하는건 덤,
여기에 버그는 더럽게 많은 게임이라 뭐가 벌어져도 이상하지않은 온갖 상황이 당신을 덮치게 된다.
어쨌든 누가 한명이 어찌저찌 장전에 성공하면 다른 사람들은 살기위한 심리전에 들어가게되는데
총을 겨누자 손가락으로 다른 사람을 가리켜 쟤부터 쏘라고 유도하기도하고
[살기위해서 당신의 손가락에 -삐-를 해주는 어느 유저]
온갖 정신나간 아부를 하는 상황도 자주 벌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총을 잃어버리거나 잘못 쏜다면 이들은 곧바로 중지손가락을 올려 태도를 바꿀것이다.
물론 상대가 당신보다 장전이 빨랐다면 당신은 상대에게 온갖 인성질을 당하며
살려달라는 당신의 요구에도 당신은 비참하게 살해당할 것이다
모든 게임이 다 그렇듯, 이런 더러운 조작감도 익숙해지면 할만해지게되며
그러다보니 초심자는 하루내내 쏟아부어도 총장전하기 힘든 이 게임에서
검지만으로 탄약을 잡아 1분만에 척척 총 장전을 흔히해내는 흔히 말하는 "고인물"들이 나타나게되는데
이런 고인물들은 상대가 총장전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자기 총으로 쳐내서 떨어트리기도 하고
자기총으로 막은다음에 반격하기도하고
자기총으로 반사각을 노려서 도탄으로 자살을 유도시키기도 하며,
이 와중에 당신이 장전한 총을 뺏으려는 사람도 나타나고
상대팔을 부숴서 아예 못쓰게 만들어버리기도 하는 등,
이미 이 더러운 게임에서도 숙련자들은 자기만의 노하우를 익혀 양민들을 학살하고 다닌다.
딱히 총쏘는 모드 말고도 다른 유저들과 단순히 이야기하는 모드도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익숙치못한 조작감에 다같이 병맛짓을 하는 것을 보면
게임 자체가 정신병 걸린 사람들의 모임정도로 보이게된다.
이 와중에 옆 유저가 당신의 손을 기분나쁘게 자꾸 치근덕 거리기도 할정도로
이미 이게임엔 정상적인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나치 군가를 틀어주니까 다같이 나치 경례를 하는 정신나간 일상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이외에도 수많은 모드가 있다.
소 우유를 짜거나, 총이 아니라 수류탄을 던지거나 같이 폭탄을 해체하거나
AK를 쏘거나, 석양이 진다를 쓰거나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많은 모드가 공개될 것이다.
22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컨텐츠를 지닌 갓-게임이지만
익숙해지기힘든 조작감과 여러 사유때문에 발암내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가 힘든 게임이다.
아무리 싸다고해도 그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게임구입전에 신중히 생각해볼 것을 추천한다.
[스샷 출저 : 중세게임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