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애니리뷰 2021. 4. 28. 17:31

 

 

 

이번 분기 신작중 하나인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통칭 몸부안꽉이라고 불리는 작품인데

이번 분기 중에서 제일 말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보고나니까 그럴만 한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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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회사 선배한테 고백했다가 차인 회사원 26세 남성 주인공이

집에 가다가 비행 가출 여고생을 만남

갈곳이 없으니까 함 뜨게해줄테니 집에서 재워달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음

*범죄입니다

 


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 거절하면 지나가는 사람마다 같은 제안을 해대다가 

정말 엄한 남자 만나서 돌아오지못할 길을 갈까봐 

일단은 ㅈ될거 각오하고 집에서 재우려는데

오히려 본인쪽에서 육탄돌격해옴. 뭐지? 여고생이 아니라 빗치였나?

와씨 가슴 짱짱커 모후! 하지만 범죄입니다

 

 

어쨌든 하면 범죄인걸 주인공 본인도 알고있어서 손끝하나 건들지않고 다음날되니 아침해줌

센스없게 밥도 없이 된장국만 채려줌

밥없이 국만 채려주는것도 범죄로 지정해야한다

 

 

주인공 휴일이라 같이 있어주긴하는데 있는 내내 계속 야스하자고 덤벼듬

와가슴 짱짱 ㅋ... 아니, 범죄라고

 



*범죄입니다

여고생 입장에선 물건을 사고 돈을 내는 개념으로 재워줬으니 

몸으로 갚는다라는 개념으로 해주려는거같은데

싫다고 거절하는데도 계속 들이대는거봐선 이쯤되선 오히려 본인이 좋아서 들이대는게 아닌가 싶을정도

 

 

 
하지만 우리 개념주인공은 털끝하나 안건드리고 

뭐든지 몸으로 해결하려는 여고생의 근성을 뜯어고치며

일종의 동거인으로서 살아가주기로 합니다

즉, 이 작품은 러브코미디보다는 가출소녀 갱생 스토리가 되는데

근데 이것도 범죄아닙니까

 

 



아무튼 이후로 여고생과 주인공은 뭐 가족같은 관계로 같이 살고, 

배려하고, 농담도 던지는 식으로 같이살게되면서

 

이 와중에 여고생의 사정도 얼추 듣게되는데,

가족사정으로 가출을 한 가출여고생으로

그냥 단순히 충동적으로 가출한게 아니라 6개월 넘게 가출한 상태임에도

집에서 실종신고조차 되지않은걸보면 여고생의 가족사정이야 굉장히 심각한 모양인데

하물며 집인 훗카이도에서 가출해서 도쿄까지 300km가 넘는 거리를 도보로 걸어오는 동안

숙박이나 식사를 전부 지나가는 남자 꼬셔서

몸으로 결제하고 다니는 성매매를 해왔던 여고생이라는것

뭐야 설정 왜이렇게 매워요

 

 

 

그렇게 남주는 출근하고 여고생은 집안일을 하면서

밥없이 된장국만 주던 식탁도 이제 제법 괜찮게 바뀌고

 



혼자 살면서 방정리도 안하고 수염이 길때까지 

면도도 안하던 주인공은 이제 매일같이 면도를 하게됩니다

사실 자취만해도 방정리는 커녕 쓰레기정리도 안하게되고, 

밥도 대충먹게되면서 인간이 썩어가기시작하는데

같이사는 사람이 있다면 식사도 챙기게되고, 자기관리도 어느정도 하게되면서 

사람 사는것이 완전히 바뀌는것을 생각하면


이 작품은 혼자사는것과 다같이 사는것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부각하는 작품같네요

 

 

 


아침마다 머리도 잘 안감고, 면도도 잘 안하고 오던 사람이

이젠 매일같이 면도도 해오고 머리도 감고 자기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소문 바로 남

 


 

그렇게 자신을 가족으로서 대우해주니 여고생쪽에서 

오히려 주인공에게 연애이상의 감정을 느끼게되고

자신을 주인공 전용이라고 하는등, 뭔가 점점 더 위험한 상태로 가게됩니다

뭐야 얘 무서워. 제가 위에 가출미소녀 갱생 스토리라고 했던거같은데

이래선 마치 옆집 오빠동정 노리는 여고생의 사냥 스토리라고 해도 될정도..;;

 

 

 


근데 주인공 인기남이라 여기저기서 대시가 들어오는데

회사에서 주인공 후배가 주인공 좋아함

육탄돌격해오고 당장 내일 고백해올판임


시바 이게 나라냐? 

 

 



거기다 주인공 찼던 선배가  여친생겼다는 말에 다시 어장관리 시작해옴

아니 후배랑 여고생애는 그렇다쳐도 선배는 뭐임? 대체 뭐임?

 

 

그 와중에 썸타는 관계를 후배한테 들키게되고

 

 



참다못해 여고생이 끝장을 보자며 덤벼드는데...

과연 주인공의 동정을 떼주는것은 여고생인가 후배인가 선배인가

 

 

  

설정이 보통 매운게 아니라 거의 야애니급인데

정작 작품 내용 자체는 굉장히 평범한 러브 휴먼코미디로

몸과 마음 모두 상처입은 여고생을 치유하는 작품에 가깝네요

뭔가 히로인이 이 남자 저 남자 데이트하고다니는 렌탈여친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차라리 히로인을 여고생이 아니라 여대생으로 하지않았으면 괜찮지않.. 

아니 이것도 범죄인가

 

 


 

아무튼 이런 미친 설정을 가진 야애니라니

건전한 작품을 지향하는 저같은 일반인은 앞으로 일본 애니는 어떻게 봐야하는것일까요?

 

 

  

근데 솔직히 나도 저런 여고생이 줏어달라고하면 충동적으로도..

범죄니까 안할거같네요

왜 요즘 일본애니는 이리 자극적인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posted by megato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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