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성격이 성격이다보니 남과 잘 지내는것을 꿈꿔왔지만
성격은 소심하고 우울하며, 첫인상으로 봐도 그다지 호감적으로 보이지않을정도로 자기 관리도 대충이다보니
아무래도 학교에서 혼자 동떨어져서 지내는 암울한 여고생 쿠로키토모코
왕따를 당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구들하고 잘 지내지도 못해
거의 다크템플러 급의 취급을 받고있고 친구들도 이런 애가 있는지 인식을 못할정도라
여러분들에게는 기억폭행이나 다름없는 작품이라 볼 수 있는데
혼자있는 시간이 워낙에 길어서 편의점 직원과 대화하는것도 대화했다고 좋아할정도로 커뮤니케이션 장애가 생겼고
자존심이 없어서 피해의식이 상당한데다 그러면서 남한테 잘보이고싶은 욕망은 있는지
허세만 가득찼고 결국 그 자기허세라는 착각에 빠져 무너지는 허당같은 일이 많다보니
보는 독자들도 하여금 안쓰러워서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다.
그렇다보니 암흑의 영역에서도 보통 쿠로키가 말도못할정도로 심한 짓을 당하거나
쿠로키 쪽에서 -삐-하면 인싸인거지?하면서 스스로 남자쪽으로 다가가는 내용의 동인지가..읍..읍...!
아무튼 이정도로 안습한 학창생활을 보내서 미래가 걱정되는 주인공이었는데
그런데...
얘가 고3이 되더니
뭔가 수학여행을 가서 약간의 트러블이 생기더니
친구가 무지막지하게 생기고
친구가 엄청 생기더니
친구가 더 생기고
친구가 스토킹하고
친구가 애정공세를 해오고
친구가 질투하고
친구가 처음을 노리기 시작하고
동생도 언니의 처음을 노리는 관계가 되었다
혼자먹던 점심을 이제 혼자서 먹을일이 없어지고
친구가 음식에 비밀의 조미료를 넣어서 챙겨주고
친구가 좋아해주고
친구가 챙겨주고
서로 주인공에게 호감을 엄청 가지고있고
서로 주인공과 사이좋아지고싶어서 서로 견제하고
대놓고 대시해오고
주인공을 아끼고
주인공을 공략하려하고
주인공에게 장난치고
주인공을 조교하고
주인공과 밤새 이야기하고싶어하고
주인공을 희롱하고
주인공과 가정차릴 생각을 하고
주인공에게 부끄러워하고
주인공이 반하고
주인공에게 요망해지고
주인공에게 박고싶어하고
암튼 친구가 생긴것도 모자라
거의 주인공의 처음을 노리는 정말로 끈적끈적한 관계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무지막지하게 형성되었다
아니 뭐임 대체 뭐임?
왜 갑자기 장르 변한거임?
갑자기 갓-만화가 되어부렸어?!
이정도로 장르가 역변되는 경우는 만화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정도일 것이다.
이것도 부족해서 계속해서 더더욱 사람들을 꼬셔나가는 중이다
아싸인척하는 역겨운 인싸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