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방영된 새벽녘보다 유리색인 이라는 TV애니
동명의 유명한 야겜을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으로
원래도 작화가 안좋아서 난리가 났지만
특히나 성의 없는걸 넘다못해 애니메이션을 만들 의지조차도 보이지않는
양배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크게 유명하게되었다
도저히 양배추라고 볼수없는 메론같은 동그란 공을 가져다놓고 그마저도 사과껍질 까듯이 써는 장면은 그야말로
작화 붕괴임을 감안해도 허용할수없는 선을 넘어버린셈
제작과정 도중 양배추라는 설명이 없이 동그란 공 모양 콘티만 보내지게되서(=설명이 분실되서)
하청들이 "...? 뭐냐 이거?" 하면서 그냥 그대로 만들어버렸다는 뒷설이 있기는한데
워낙 작품 전체적으로 작화가 똥망이라...
1화를 제외한 나머지 11화가 통채로 작화가 엉망일정도로 정말 망 of 망 작품이지만
이 양배추장면이 얼마나 난리였는지는 당시엔 말할 필요도 없으며
양배추 하나도 이 모양이니 본편의 작화는 딱히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결국 DVD버전에서 정상적으로 크게 수정되었지만 이미 이미지가 그렇게 잡혀
이후로도 이 작품은 양배추 작화 라고 불릴정도로 훗날까지 영향을 주게된다.
원작인 새볔녘작품이 워낙에 유명한 미연시인지라 작화가 어느정도 중간만 갔어도 충분히 성공하고 남았을 작품이지만
그 중간은 커녕 최저조차도 지키지못해 크게 벌었을수도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먹은 한심한 작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비오 양배추 남기면 안된다~ / 이런걸 어떻게 먹어]
이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애니메이션에서의 양배추는 노란 메론같은 작화로 이미지가 굳어지게되었으며
일본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충격이 적지않았는지 관련짤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
서양웹사이트에선 quality cabbage
일본웹에선 이후 설명할 해커돌의 영향으로 キャベツ検定(양배추검정)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아무튼 애니제작사가 한번 거하게 사고를 쳐준 덕분에
이 애니를 기점으로 이 이후에 나오는 모든 애니메이션의 양배추 장면은
시청자들의 엄한 감독을 받게되는 계기가 되다보니
그 어떤 제작사라 하더라도 양배추가 나오는 장면은 반드시 심혈을 기울이는 결과로 번지게 되었다
팬들의 불만은 주주의 불만으로 이어져 제작진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으로 돌아오기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이 이후로 나온 모든 애니메이션은
평소 작화가 심한 작품이더라도 양배추만킁믄 제대로 그려내기 시작했으며
정 그리기 싫으면 실사 사진을 가져오는등
다른건 몰라도 양배추 하나만큼은 굉장히 신경써서 취급하게되었다
다만 패러디가 많은 하야테처럼에서는 대놓고 패러디하여 비꼬기도하고
몬무스 일상에서는 대놓고 공으로 나오거나
해커돌에서는 양배추와 작품이름까지 언급하며 고의적인 작붕까지 낼정도로 대놓고 돌려서 까고있다.
이때 부른 노래의 제목이 양배추검정이라 이후 일본웹에서도 양배추검정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팬아트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이번분기 신작인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통칭 이모이모.
새벽녘도 하다못해 1화의 작화는 정상이었는데 이 작품은 1화부터 제대로 작붕이 터져서
무사시건도 못지않는 작붕으로 시작해 작붕으로 끝나는 정신나간 작품으로
도저히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를 수 없을 지경의 작품이지만
이 작품마저도 양배추를 써는장면 만큼은 제대로 그리고 있다.
이 장면 하나만 보자면 굉장히 작화가 안정되고 미소녀로 보여서 안보던 사람도 보고싶게 만들정도...
평소 작화는 몰라도 양배추만큼은 살려야한다는 제작진들의 의지를 볼 수 있다
이로인해 애니에서의 양배추의 효능은 양배추 기준 반경 15m 내 작화가 훌륭해진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애니메이션 회사의 해프닝때문에 결국 전설이 되어버린 그 장면
저 애니가 나온뒤로 벌써 13년이나 흘렀지만
그 전설은 앞으로 나올 애니의 양배추 장면에 계속해서 영향을 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