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여타 이세계물과 똑같이 요리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학생인 사부로는
영문모를 이유로 이세계의 대초원 황야로 소환.
졸지에 대초원에서 조난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우연히 지나가던 유목 민족인 초원엘프들에게 구원받아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역시 이세계하면 엘프라고, 엘프부터 당당히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요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어
양파와 당근같은 야채 그리고 소금이 있는 세계관임에도
그냥 재료를 통채로 넣어 섞고 끓이기만하는 음식물 쓰레기수준의 음식만 만들어 먹는다.
결국 은혜갚는 것보다도 우선 살아남기위해서 다음 요리를 자처하는 주인공
어이 이세계인 이것은 무엇인가..?
아아 그것은 만두라고한다
결국 주인공의 요리에 굉장히 만족하며 이 이세계인들은
오늘 주인공에 의해서 비로소 "맛있다"라는 개념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게된다.
그렇다. 이 세계는 아예 "맛있다"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세계관인것
이세계인들의 저지능화는 이전부터 꾸준히 생겨나고있었지만
이젠 아예 사람의 기본적인 감각인 미각조차 아예 결여된 작품이 등장하고만다.
재료는 있을만큼 있으나 세계관에 맛있다라는 개념조차 없기때문에
재료를 가공해 음식을 만들어보겠다는 발상자체를 하지도않고 시도도 안하니 이들의 지능이 의심되는 수준.
2화에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는데
탄다라는 개념은 있지만 익는다라는 개념은 없다.
1화에서 불을 써서 음식을 끓이기는 하는데 그걸로 무언가를 굽는다는 발상은 안해본것이다
그리고 굽는다는 개념은 없지만 빵은 있는 세계관이다.
...직화라는 개념만 없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냄비는 있지만 볶는다는 개념은 없고
이들은 유목민이고 메메라는 양과 비슷한 가공의 동물에서 얻는 젖이 주식이지만
그 젖을 가공해서 만든 치즈라는 개념이 없었는지 주인공이 치즈를 만들자 놀라워한다.
..얘내들 유목민족 맞나?
주인공이 단맛을 내기위해 물엿을 만들어 뿌리자
생전처음보는 "단맛"이라는 개념에 놀라는 이세계인들
이젠 달다라는 개념조차도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마시는 요구루트를 만들어주자 음료수 혁명이 일어났다
"조금 있으면 겨울이라 식량 구하기가 힘들어진다"
" 이세계엔 보존식량이 없나요?? "
"만들어다오!!"
결국 의뢰에 따라 고기에 소금을 절인 음식을 소개한다.
소금은 기본적으로 있는 세계관이지만 그걸 음식에 넣어볼 생각조차 안하는 세계관인 것이다.
절인다는 개념이 없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가 의심될정도.
여기에 그치지않고 버터를 만들고
..젖이 주식인 민족이 어떻게 버터를 모르는 것일까
발효라는 개념이 주인공을 통해서 알려지며
...아니 얘내들 주식이 빵이었는데..?
이를 이용해서 포도를 발효, 와인을 만들고
..농사짓는 종족이 아닌데 포도는 어디서 구했는지는 넘어가자. 따질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머리아파진다
스튜같은 국물요리가 주인공을 통해서 이세계인들이 처음으로 알게된다.
아니 1화에서 분명 뭔가를 끓였잖아 니네들
일단 정리를 하자면
- 생명체지만 미각을 활용할 줄 모름
- 음식을 삶을 줄은 알지만 직화는 모름
- 유목민이지만 주식은 밀가루
- 유목민이지만 채소가 풍부
- 유목민이지만 물이 풍부
- 유목민이지만 동물의 젖을 발효시킨 음식이 없음
- 유목민이지만 보존식을 만들 줄 모름
- 주식이 탄수화물이지만 단맛을 모름
- 등등...
이세계 장르라는게 아무래도 생각없이 보는 작품이라고하지만 이건 좀 정도가 심한것이 아닌가...
요리법이 하다못해 자세하다면 학생들이 참고해서 만들수있는 요리교육용 만화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요리만드는 과정도 자세하지않아 그냥 흔한 이세계물 작품 되시겠다.
하물며 다시말하지만 얘내들 유목민족이다
스토리작가와 그림작가가 따로 있는데, 그림작가의 실력이 워낙 월등하여
그림작가가 멱살을 끌어잡다못해 캐리하고있는 작품으로
한국이든 일본이든 그림작가가 불쌍하다는 평가가 대부분
이세계인들의 바보화는 예전부터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건 알고있었지만
이젠 기본적인 감각조차도 모르는 작품이 등장했다
이제 조만간 더있으면 숨을 쉰다를 모르는 이세계물이 나와도 이상하지않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없이 읽고 편한 설정을 마구 남발해도 되는 이세계물이라지만
세계관 하나를 창조하는 과정임에도 기본적인 개연성이라도 지키지않고 마구 쓰는 작품들이 늘어나는듯.
그러니 진정한 이세계물을 느끼고싶다면 히오스를 해보는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