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리뷰 2023. 6. 12. 23:07

 

이글루에 2012년 12월 14일에 올린 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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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만화, 애니, 게임에선 비록 주인공이 고전하더라도  결국엔 주인공이 이기는 전개가 많은데

이제 요즘 들어선 주인공이 이기는것보단 주인공이 적으로 돌아서는 전개가 간간히 보임

그냥 한마디로 애가 그냥 맛간 상태가 되버린건데

 

지금도 참으로 자극적인 소재인데 옛날엔 어땠겠음?

그래서 이런 페티시를 흑화, 타락 장르라고도 불렀던거같음

일본에선 闇落ち(악에물듬), 영어로는 corruption이라고 하더라 

 

 

 

모에적인 요소의 타락은 말 그대로 과정은 중요치않고

결과적으로 주인공과 대립하게 된 경우는 다 타락,흑화라고 부름

아마 원시고대때부터 흑화 소재를 즐겨써왔던 블리자드 애들이나 fate시리즈때문에

명칭이 저때부터 굳어졌기때문에 다들 흑화라고 부르는거같음. 

요즘은 흑화라고하면 크크큭 흐콰한다 같은 중2병 느낌도 들어서 그냥 타락이라고 부르는거같기도함.

 

 

 

타락이라고는 했는데 사실 뭐를 타락이라고해야 타락물인지는 아무도 정의를 안함

그냥 본인이 악당이 되도 타락인거고, 종족이 바뀌거나, 물리적으로 뭔가가 타락하거나

그냥 원본 상태에서 도덕적이든, 물리적이든, 종족적이든 뭔가가 이전보다 타락했다싶으면

그게 그 무엇이든 다 타락으로 취급하는 듯함

 

 

 

[ntr당한것보다 대체 뭘했길래 사람이 저렇게 바뀔수있는건지가 더 궁금한 일진남]

 

타락 이전에 제일 중요하게 여겼던것을 타락 이후에 가장 하찮게 여기며

대체 뭔 짓을 하면 사람이 이렇게까지 바뀔수있는건지 

두 상태를 비교해보면서 재미를 느끼는거임

이거 완전 흑역사 파는것 같은 www

 

  

 

미연시나 야겜에선 아주 그냥 단골소재임

주인공이 적에게 패배하면 패배이벤트로 당하고 결국 함락당해서 이레떼이레떼 

타락하는 소재는 이제 그냥 이 업계에서 일상이고

타락 소재 없이 이젠 야겜 료나게 소리했다간 멱살 잡힐수도 있음

 

 

 

 

[마법소녀 타락은 기본이고]

 

 

 

[청렴 그 자체인 수녀가 타락하는 작품은 이젠 진짜 치일정도로 많다]

 

이런 타락 소재를 야겜이나 어둠의 영역에서 제일 잘써먹으므로, 야겜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일단 적에게 잡혀서 이레떼이레떼 당하다 
결국 성적으로 굴복해서 나오는 전개가 많은편이며

일단 흑화당하면 성격이나 가치관이 완전히 반전되어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특징이 나옴

당연히 도덕성이나 수치심도 반전되서 평소엔 절대 안입을 야한옷은 덤인데 굳이 이건 필수는 아님

 

 

[주인공만을 바라보던 소녀는 이제는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동료가 처음부터 흑화였다는 전개가 충격적이었던 잔느] 

 

적으로 돌아서는 전개 자체가 자극적이라서 갑자기 궁금해지는 전개가 되니까 시청율도 오르고

일단 적으로 돌아서면 아무리 공기였던 애도 비중이 폭등하고

애가 평소엔 절대 입고오지않을 야한 옷입고나와서 인기도 엄청 올라감

당연히 아군은 전력을 다하지못하니까 겁나 고전하는 등의 다음화 스토리도 술술나오고

얘가 이렇게 강했었나? 하는 어필도 가능함.

작가입장에서도 이만한 개꿀잼 몰카각이 어딨겠음?

 

 

 

여기에 마족화면 사납고 매도하는 마족눈에 본디지를 입고다녀서 높아진 노출도

없던 애교도 생기는 요망함까지 아주 그냥 거를 타선이 없음

 

그야말로 타락이란 새하얀걸 더럽혔다는 쾌감,

자극적이고 막장스러운 전개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만족,

적으로 돌아섰으니 적입장에선 히로인을 정복한거나 다름없으므로 ntr의 요소도 충족되네

 

   

 

적으로 타락해버린 그녀를 구하기위해 주인공이 선택한 방법은..?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수 없듯이 타락한 그녀를 구할수있는 방법은 없는것인가

이런 전개 나오는데 누가 재밌게 안보겠음?

 

근데 이토록 자극적이고 전개가 막장으로 쳐가면 재미야 있겠지만

너무 내용이 막장으로 가면 수습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서

작가들이 그리 선호하는 전개는 아님.

흑화로 인기 반짝해봤자 그 템포 유지못하면 초심잃었네 소리듣고 반동 쎄게옴

괜히 기승전결 못맞춘다고 욕 더먹는다면 안하느니만도 못함

 

 

 

타락은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어떤 과정으로 거쳐서 타락하냐를 중요시하는데

멘탈의 붕괴로 가치관이 타락하는 경우를 보면

한때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이었지만 빌런으로 타락하는 하비덴트는

그야말로 이 요소에 딱 들어맞는 캐릭터 그 자체임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텐데]

 

마법소녀물이 아닌 일상물에서의 타락이라면

호라모젠젠 테크탈거같으니까 애가 한순간에 사이코패스된다거나

식으로 타락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음

 

 

 

그 외엔 돈으로 인한 타락이거나

 

 

 

혹은 본인이 인지하지못했던 정체성을 깨달아 흑화하는 경우도 있음

 

 

 

혹은 괴롭힘이 없어도 여러 사건들로 인해 본인이 멘탈이 터지는 경우도 흑화로 취급함

고문으로 인한 타락, 세뇌로 인한 타락은 이제 흔해서 질리다보니

어느새부턴가 상황을 극한까지 몰고가서 정신적으로 무너지게하는 타락도 이제 꽤 많이 보임

 

 

 

[타락했더니 준비된 인재가 되버린 케이스]

 

한마디로 흑화나 타락은 긍정적인 애가 어떻게 망가져가는가를 즐기는 장르라고 볼 수 있겠음

어찌보면 료나적인 성향이 강한 모에요소인데 사실 밀접한 관련이 있긴함

사실 인간이 대체 뭘하면 저렇게까지 천박해질수있는가 보는 재미같기도함

  

 

 

사실 이쯤되면 타락은 누가 해준게 아니라

그냥 기회를 만들어줬을뿐, 본인이 알아서 자신의 욕망을 풀어버린게 아닌가 생각도 듬

 

 

 

 

 

아무래도 만화나 떡인지, 게임이니까 이렇게 극단적으로 바뀌는거긴하지만

현실적으로도 아예 불가능한 경우는 아님.

평생 욕 안하던 사람이 롤 한판해봤더니 부모욕하게되는것도 어찌보면 일종의 타락인 셈임

 

 

 

[ 흑화했더니 되려 사람된 케이스가 있다]

 

 

근데 여기서 의외의 의문이 제기됨

평소에 청순하던애가 야한옷입고 나쁜짓과 야한짓좀 했다고 그걸 타락했다고 볼수는 있는것인가?

1차원적인 욕구로 인한 배신을 타락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야한거 좋아하는것은 인간의 기본욕구고 좀 야한거 좋아할수도 있는거지

이거 가지고 타락이니 뭐니하면 괜히 우리만 동정인증하는거나 다름없지않는가

 

대체 어디서부터가 타락이고 뭘타락이라고 불러야하는것일까?

아름답게 수 놓았던 많은 빌드업들이 마치 양말이 뒤집히듯 

그대로 타락으로 이어지는 전개야 말로 진정 타락이라고 부를수 있을까?

 

솔직히 나같은 꼴알못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의해야할지 모르겠음

대체 뭘 해야 타락이라는 정의에 충족할 수 있을까?

 

 

 

근데 일단 이건 타락이 맞는거 같음. 확실함

타락 이거 만화에만 나오는 장르인줄알았는데 현실이 더하네

 

 

posted by megato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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