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2023. 4. 22. 05:10

 

이글루스에 2015년 07월 22일에 올린 게시글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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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 보급된 요즘 시대에서는 전혀 상상도 못할 일이겠지만

그런 It기계가 없이 오직 아날로그만 있던 옛날의 책 중에

흔히 게임북(모험북)이라고 불리는 책들이 있었음

말 그대로 게임하듯이 진행하는 어드벤처 장르의 모험책들을 말하는건데

어찌보면 혼자서하는 TRPG, 보드게임같은거라고 할수있었음

 

 

 

이런 게임북들은 

책을 읽다가 중간에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서 해당되는 페이지로 넘기는식으로

주인공의 행동을 독자가 선택해서 진행하는 내용의 책이었던거임

독자의 선택이 작품에 개입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어드벤처게임이라는 장르에 속하게되는거임

 

 

 

 

이러한 게임북들은 당시 잼민이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시리즈로 나왔고

짱구는 못말려 게임북을 비롯해

 

 

 

 

 

 

슈퍼마리오 게임북이 아마 가장 유명했던걸로 암.

놀랍게도 닌텐도 라이센스를 받은 정식작품이라고함

다만 원작이 우리가 아는 그 슈퍼마리오가 아니라

93년에 나온 실사영화 슈퍼마리오가 배경인듯.

배경이 브루클린이고 피치공주도 데이지공주라고 나옴;

 

 

 

이 영화가 배경인 게임북이라...

 

 

 

애들보라고 만든 책이라 그런지 퍼즐 자체는 어렵지않은편

다만 도서관에서 흔히 볼수있던 책답게,

도서관에 있는 책은 누가 꼭 저렇게 답을 다 적어놓은 상태의 책들이 대부분

 

 

나름 마리오 고증하겠답시고 아이템 기능까지 구현됨.

생각보다 원작 고증 쩔음. 다음페이지에서 선택지로 별쓸지 말지 같은 선택지 있음

 

 

 

그리고 선택지 잘못 고르면 그대로 잔인한 묘사와 함께 게임 끝

애들보라고 만든책인가 싶을정도;;

의외로 마리오게임중에서 유일하게 데드 엔딩 있는 겜아님?

 

 

어떻게든 해결해나가다보면 이렇게 해피엔딩

 

 

사실 미국에서 먼저 시작한 책답게 미국에선 아예 스케일이 다른 게임북이 잔뜩 있는듯함

딱봐도 표지가 애들 보라고 만든 표지가 아닌걸보니 성인용인듯.

 

 

 

근데 이런 작품들이 성진국으로 넘어와버리더니 현지시장에 맞춰 아예 모에화가 되버림;;

위랑 같은 책 맞음. 세상의 흐름에 맞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갓 시장...

 

 

 

왼쪽이 성진국화, 오른쪽이 원본임

이쯤되면 다른 작품을 만들어버리다못해 그냥 야겜아니냐 수듄;

저런데도 원작과 내용은 똑같이 흘러감

 

 

 

딱히 판타지세계를 여행하는 판타지 장르 이외에

공포저택을 돌아다니는 공포물이나 D&D룰을 쓰는 게임북 등의 장르도 다양함.

물론 내용이 어떻든간에 성진국으로 넘어오면 가차없이 성진국화

 

 

 

당연히 시간이 흘러버린 요즘와서 게임북같은건

이제 찾아보지도 못할정도로 이젠 구시대의 유물이 됬으나

게임북을 해봤다는 추억은 영원하기에 시간이 지난 지금도 게임북하면 알아듣는 아재들이 많음

 

 

 

[미카가 지금은 실장됬으니 12P로]

 

전세계적으로 흥했던 책이었기때문에 한국, 일본, 미국, 중국을 가리지않고

가끔 게임북을 소재로한 2차 창작도 드물게 볼수있음

 

 

 

게임북은 이제 완전 사장됬지만, 사실 비슷한 발상은 지금도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 링크 기능을 이용해서 선택지를 만들어

각자 다른 영상으로 넘어가게 한다던지 식의 영상들은  

게임북의 방식을 응용한거라 볼수있음

 

 

 

그리고 모두가 어렸을때 했던 추억의 게임북은

이젠 우리가 모두 어른이 되었으니 그 수요층에 맞춰서 성인판까지도 같이 나오게됨;;;

완전 빡친 루트로

 

 

 

심지어 국내에서도 있음[...]

 

이런거보면 완전히 사라진것같으면서도

사실 계속해서 나오고 있던거였음

다만 좀 이상성욕이 들어가서 변질되었을뿐...

 

 

 

사실 나같은 뉴비는 이런 책 본적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posted by megato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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