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배경이 될 실제 영상을 구합니다. 벚꽃길이 그야말로 아름다운 동네로군요
직접 찍은건 아니고, 니코니코동화에서 매치무브 연습하는 사람들은 한번 써보라고 공개용으로 누가 풀은것
직접 찍으실거라면 촬영은 비싼 카메라가 아닌, 아무 카메라든 상관없습니다.
일반 카메라로도 되며, 스마트폰으로도 됩니다.
사용하는 도구는 어도브 애프터 이펙트 CC입니다. CS6 버전이나 그 이전버전은 안됩니다. CC만 됩니다.
다름아니라 CC부터 3d 카메라 추적기라는 기능이 추가되어서
"사용자가 하기힘든 연산을 전부 대신해주기때문에" 그야말로 누구나 쉽게 매치무브를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우선 애프터 이펙트에 원본영사을 넣고 3d카메라 추적기를 실행시키면[애니메이션 -> 카메라 추적]
애프터 이펙트가 카메라 영상내부의 거리값과 깊이값을 구하려고 엄청 발발거리게 됩니다
2분도 안되는 영상 계산하는데 6분이 넘게드는걸보면 조금 시간이 필요
그 사이에 넣을 미쿠캐릭터를 미쿠미쿠댄스에서 모션까지 준비해놓습니다
전부 연산이 다되면 카메라 영상에 무수한 경계점들이 생기면서
2D에 불과했던 카메라 영상에 3D 값이 생기게되는데
이중 3개 이상을 고르게되면 과녁이 생기게 됩니다.
이 과녁을 우클릭하고 [기준 평면 및 원점 설정]을 누르면
저 과녁이 기준점이 되며, 이후 미쿠를 소환시키면 저 과녁에서 소환됩니다
스샷은 기준점을 잘못잡았으니 좀더 내려서 다시 잡겠습니다.
그 다음 카메라를 작성하고
어느 일본유저가 제공하는 Vmd Exporter라는 외부 스크립트를 사용하면
[http://sunrisemoon.net/works/program/AfterEffects/scripts/]
현재 카메라의 움직임이 미쿠미쿠댄스에서 사용할수있도록 따로 저장이 됩니다
애프터 이펙트에서 저장한 카메라 움직임 파일을 다시 미쿠미쿠댄스로 옮겨넣습니다
아까 잡은 기준점에서 미쿠가 소환되는군요.
이제 카메라 움직임 파일을 미쿠미쿠댄스의 메인 카메라에 적용시키고, 배경으로 원본동영상을 넣으면
영상의 움직임과 카메라의 움직임이 동일해집니다
이 영상을 기준으로 아까 소환한 미쿠를 같이 조절시키면
대충 이런 결과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색한 컴퓨터그래픽을 조금 보정하고, 움직임도 이것저것 보정하다보면
이런 결과물이 나옵니다.
실제 현실 영상에 컴퓨터 캐릭터인 미쿠를 넣었는데도 아무런 위화감도 안 느껴지는군요
이정도로 만들었으면 영상화를 위해 미쿠 움직임 파일을 미쿠미쿠댄스에서 출력시키고
다시 애프터 이펙트에 불러와서 영상화시키면 끝납니다
에프터 이펙트가 없다하시는 분들은
Autodesk사의 마야 부속프로그램으로 딸려있는 매치무버라는 프로그램을 쓰셔도 됩니다
다만 거리값 계산이 수동이라서 영상 촬영전에 바닥에 기준점을 체크해야할 정도로 수동적인 노가다를 요구하며,
일단 거리값이 잡히기만하면 나머지 작업은 애프터 이펙트보다도 쉽습니다
땅에 그려진 점을 기준으로 좌표를 잡아서 마야의 사각형을 소환하는데 성공
기준점은 꼭 필요하진않습니다. 없어도 기준점 못 잡는건 아니니..
이제 마야에서 지원하는 MMD플러그인을 통해서 미쿠를 소환하면끝
개인적으로는 자동보정이 있기떄문에 에프터 이펙트가 훨씬 좋다고 생각되네요
이 외에도 VooDoo라고 특별한 카메라로 일일이 보정값을 다 잡아줘야하는 프로그램도 있긴한데 이쪽은 패스...
이 둘하고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진짜 노가다입니다
사실 필자가 해본건 그저 튜토리얼에 겉핥기 식이었고,
일본이나 미국이나 이런 기술을 본격적으로 하는 능덕분들이 많은데
이 두개가 그 대표영상
그야말로 미쿠를 현실에 부른것같은 합성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열도에서는 벌써 이 기술을 응용해서 "미쿠와 데이트를 해봤다"라는 분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말그대로 수족관을 카메라로 촬영한 후, 미쿠를 후에 합성한것
정말로 위화감이나 이질감이 전혀 없다고 봐도 될 정도 ㄷㄷㄷ
다시 말하지만 배경은 진짜 실제 수족관이고, 미쿠만 후에 합성한 것입니다.
앞으로 좀더 보정이 잘 되는 프로그램이나 카메라가 나온다면 미쿠와 데이트하는것도 꿈은 아닐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