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히 잊혀졌다가 갑자기 나오더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참으로 앞으로 어떻게 갈지가 궁금한 넥슨의 애완종양겜

처음 정보를 공개한게 2017년이었으니
얼추 개발력만 8년, 그동안 사용된 제작 개발비만 해도 1000억이 넘어감.
제작 도중에 얼마나 엎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제작이 길어지고 돈만 쏟아부어서 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그리 많지않은데다가
엎기에는 이미 들은 돈이 많고, 그렇다고 진행하기엔 성공을 보장하기도 어려워서
사람들한테 애완종양 소리 들을정도로 비아냥까지 생길정도였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지는 않았는데

엊그저께 3월 27일에 말도 많던 이 게임이 오픈됨
새로운 그래픽으로 다시 만나게된 여전한 압도적 볼륨감의 나과장

여전히봐도 다시 빡치는 퍼거스

심지어 마영전하고 세계관 통합이라도 하려는건지 마영전 캐릭터들도 나옴


새로나온 그래픽으로 만난건좋지만 뭔가 호감가는 그래픽은 아님.
npc그래픽도 많이 바뀌었는데 특히 서큐버스는 너 쌓여있잖아-! 하면서 달려들거같음

반대로 엄청 이쁜 npc도 있음

마비노기에 환생이 맨처음 나왔을때 환생이 유료였던것처럼
이겜도 환생이 유료임. 그 시절 환생 고증

다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압도적으로 많이 보이는 게임인데
염색시스템이 시간제한내로 옷 파트 3색을 전부 고르는 구조라서
룩딸러들한테 엄청난 비난을 받고있고

뭣보다 최적화가 나락을 찍어서 4000대 그래픽카드에서도 프레임드랍이 생김
특히 램 누수가 심해서 주기적으로 껏다 켜야함.
위짤처럼 무한로딩현상도 가끔 생겨서 진행에 치명적일정도.

여기에 캐시창도 어질어질해서 어떤 과금구조가 나올지도 지켜봐야함

이렇게 미묘한 그래픽에 미묘한 게임성,
날려버린 최적화, 어질어질한 캐시창등의 여러 문제가 지적됨에도
호연에 버금가는 엄청난 개망작이 나올거란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게임이 할만함.
진짜 아무생각없이 달리면 어? 이거 나름 재미있네 할만하네? 정도임.
뭔가 개고기소리 들을정도는 아님.

문제는 그렇다고 1000억들여서 만든게임이냐?라고 하면 아님
5성호텔에서 흔한 분식집 메뉴를 받은느낌인데 그게 맛있을때의 느낌임.
호연도 1000억주고 8년 개발하라고하면 그럴듯한 게임이 나오지않았을까 싶을정도임
다만 개발비 1000억이 우리돈 들여서 만든것도 아니니 이 문제는 그리 깊게 신경쓸게 아닐수도 있음.


사실 다들 생각하는 원본 마비노기에 관한 추억이라면
시간이 날때 마을의 캠프파이어나 던바튼의 광장에 모여들어서 채팅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한두명씩 몰려들어서 그 와중에 누군가는 음식을 나눠주기도하고,
누군가는 자기가 구상한 악보를 통해 음악 연주를 하기도하며, 춤을 추기도 했던
커뮤니케이션 게임으로서의 추억을 가지고있는 분들이 많을거임

이런 마비노기 모바일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가능한 살리려했는지
악기 연주를 통해 자기가 직접 악보를 넣을수 있는등의 많은 기능을 구현한 흔적이 보임
다만 이 게임은 모바일이기때문에
모바일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힘드니까 하기힘들고
컴퓨터에서 굉장히 불편한 디자인의 UI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음


그렇기때문에 일방적으로 좋은 장비를 통해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고,
강한 보스를 잡는것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이 게임이 호연만도 못할것이고
느긋하게 RPG를 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거 괜찮네?소리가 나올것임

아무튼 다른 게임에서 넘어온 사람중에 재밌게 하는 사람도 있고

그 와중에는 빡세게 게임하는 사람들도 있고

커마가 맘에 들어서 하시는 분들도 있고

남의 커마가 맘에 들어서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미 지금 이게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름 자기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있음





여기에 온갖 변태들까지 나타나기도함

만약 이 게임이 5년만 더 빨리 나왔더라면,
코로나 시대때 다들 집에 있어야할때 이런 게임이 나왔더라면,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되었을 가능성도 큼
하지만 이 게임은 2025년에 나왔고
지금은 이 게임말고도 할수있는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나온 시대임
지켜야할 세상이 많은 여러분들에게 이 게임까지 배분될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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