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애니리뷰 2021. 7. 25. 14:52

 

 

이번분기 신작이자 정신나간 캐릭터의 정신나간 전개가 특징인 히로유키의 동명을 원작으로한 작품

히로유키 작품의 특징이란게 독자의 상상을 초월하는 미친 캐릭터가 있고,

그 캐릭터에게 시달리면서 태클을 거는 상식적인 캐릭터가 있는데

알고보니 그 상식적인 캐릭터 역시 살짝 맛이 간 캐릭터였고, 주위사람들도 정상이 없고

결국 작품 내내 미친캐릭터들끼리의 미친 짓으로 작품이 미친 분위기로 가버리는 작품이 많습니다

 이 작품도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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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평범한 고딩인 남주와 여주인 사키,

남주는 잘생겼고 사키는 겁나 이쁘고 서로 소꿉친구관계에 

얼마전에 남주가 고백해서 이미 연애중인 커플 사이인데

남주가 매사에 너무 진지하고 솔직한 성격이라 남의 눈치를 전혀 안보고 전혀 농담이 통하지않는 성격으로

사키도 좋기는해도 남주의 이런 애정이 살짝 부담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고있습니다

염장질을 좀 빡세게하는것빼면 둘의 관계는 매우 완만해서 "그래서 언제 야스해?"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인데

 


근데 사키가 부활동가느라 남주 혼자인 사이에

같은반 애인 나기사가 남주에게 고백합니다

겁나커엽고 가슴도 크고 예의도 바르고 모든게 주인공 취향이었지만

이미 주인공에겐 사귀고있는 사키가 있었으니 거절해야하는데

 

 

 


문제는 나기사가 주인공에게 미쳤을정도로 헌신적인것

주인공의 취향에 맞기위해 하루 3시간씩 외모를 관리하고

하루 8시간씩 고급재료로 요리를 연습하며, 그 재료비를 충당하기위해 알바하는등

아직 연애하지도않은 주인공만을 위해 무의미할지도 모를 시간을 갈아넣은것이죠

 

 

 


이렇게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지만 여주를 위해 고백을 거절하지만

"또 고백하러 온다"는 발언으로 포기안하겠다는 선언까지합니다

뭐지? 얀데레인가?

 

 


이미 개쩌는 여친과 더 개쩌는 여친B

둘다 포기하기싫었던 남주는 양다리 허락받으러가자는 더 미친 발상을 합니다

쓸데없이 성실하면서 쓸데없이 책임감있는 개막장이란거죠

그리고 이 미친 발상에 나기사도 수락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 장면이 이번분기 작품중에서 가장 명장면같네요

 

 

하긴 이작가 작품에 상식적인 전개가 있을리가 없지

 

 

당연히 한대 쳐맞고 시작하고요

 

그래도 안 헤어지는거보면 사키도 나름대로 남주에게 상당히 진심인거같네요

 

 

 



그렇다고 한쪽을 고르면 버려진 한쪽이 계속 마음에 남을테니 그냥 둘다 연애 해보자 라는 미친 자기합리화 논리

이새키는 짜장면, 짬뽕중에 뭘먹을까 짬짜면은 반반씩이라 너무적은데 

고민하다가 각각 1인분 시켜서 둘다 먹을애네요

 

 

 

여러 현실적인 문제와 더불어, 서로 친해지길바래하면서 이젠 아예 자기집에서 다같이 살기로합니다

양다리를 넘어서 동거까지 하자는 미친 남주

주인공은 아예 개인집이 있는건가요? 저 나이에 개인집 있는거면 

여자가 이리 붙는것도 납득이 가긴합니다만

 

 

 

사키 입장에서 나기사는 자기 남친 채갈려하는 여우같은 년일텐데

막상 같이 지내보니 몸매도 자기보다 좋고 요리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암튼 나기사와 사키하고도 사이가 가까워지게되고

 

 


얌마 너 (날 내비두고) 나기사랑 야스할 생각했냐?

 

 


응 3P할건데?

 

 


(경악)

남주는 성격상 저 대사를 학교에서 모두 앞에서 당당히 말할수도 있습니다.

남주가 선이란게 아예 없어서 선을 넘다못해 선을 지우고 무작정 달려나갑니다

 

 

 

여기에 막상 사키도 은근.. 아니 야한거 엄청나게 좋아하는 야한몸이었고

사실 나기사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야스하고도 남았을 관계였을겁니다

 

 


막상 나기사도 알고보니 남주바라기 인생을 보내다보니 

학교자체도 쿨하게 안다니던 애라는걸 알게됩니다.

나기사도 머리에 나사 한두개.. 아니 엄청나게 빠진 애였던겁니다

엄청난 노력가이지만 자신이 노력한 이외의 분야에서도 쑥맥이고요

 

 

암튼 결국 나기사<->사키<->남주 모두 친목친목해진다는 내용

 



뭐라고 해야할지, 주인공이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

히로유키 작품에 비정상적인 작품이 나왔으니 지극히 히로유키 같은 작품이라 안심이 되는 작품입니다

뿅가죽네 하던 사람 센스 어디안갔네요


막장 좋아하실분들은 굉장히 재밌게 즐기실수있을거같네요

저같이 이런 막장물에 내성이 없는 일반인한테는 무리지만요

대체 저같은 일반인은 앞으로 일본 애니를 어떻게 보라는것일까요

 

 

 

 


결국 불쌍한건 사키쪽입니다

기껏 애정을 줄만한 상대를 만났는데

자기보다 더 쩌는 여친이 와서 자기가 하고싶은 -삐-같은거 못하게됬으니..

그보다 스스로 자기 몸매가 빈약하다 뭐다하는데 아무리봐도 충분히 평균치 이상인거같네요

 

 

 

근데 나기사쪽이 압도적으로 큼. 

나같아도 나기사 만나면 못참을듯. 이런애를 어떻게 참아..

헤으응 나기사 마망 가슴에 얼굴 파묻고싶다

만약 남주에게 차인다면 솔로가 되니 내가 사귀어주면 합법일듯

 

posted by megato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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