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물로 변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않다. 당신도 수학을 포기하면 마물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
1편에서 연재를 중단하려했지만
의외로 연재요청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2편도 한번 연재해봤다
근데 생각해보니 필자말고도 이 게임을 연재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는군요 ㄷㄷ.. 내가 늦은건가;;
지난 1편에서 레가스티에의 마지막 남은 인간의 용사이자 현존하는 긍지높았던 장발의 어린 소녀기사,
에리스티아가 마검을 찾기위해 떠나자마자 미천한 마물 잡종인 서큐버스한테 패배해버렸고
서큐버스에게 제공받는 쾌락에 굴복해 인간으로서의 쌓아올린 명예를 비롯한 그 모든것을 버리고
에리스티아 스스로 하급 마물의 일원으로서 두번째 인생을 자초해 렛서 서큐버스가 되었으며
그를 동경해 같이 따라온 남성종자인 유리는 에리스티아의 평생 반려자이자 정액배터리 신세가 되버리고 말았다.
마물과 인간과의 전쟁에서 인간에게 가장 열쇠인 마지막 용사마저도 마물에게 넘어감으로서 그야말로 인간에게 있어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가 되어버렸는데...
하지만 에리스티아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뭔가 모든 상황이 원위치되있던 상황이었다.
서큐버스가 제공한 쾌락에 빠져 인간의 길을 스스로 포기하여
뿔이 나고 털도 한가득해 더이상 인간이라 부를 수 없었던 자신의 몸은 여전히 인간인 채였다.
그렇다. 모든 것이 꿈이었던 것이다
참고로 이 게임은 선택지도 없고, 전투도 없이 그냥 일직선 루트로만 가게된다.
여타 게임처럼 선택지를 잘못 골라서 엔딩1로 가고 로드해서 다른 선택지로 가는 전개가 아니기때문에
엔딩 1을 보고 다음 전개로 지나가는 순차적인 진행을 하게된다.
이쯤이면 게임이라기보단 그냥 영상있는 비주얼소설이라고 봐도 될정도
[확실히 지금 상태에서 상대를 하는건 안 좋겠군요. 그렇다해도 바로 도망칠수 있을것같진 않으니 귀좀 빌려줘]
유리에게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자,
갑자기 전투도중에 쓰러지더니 잠깐 멍해있을 뿐이라고 하는데...
에리스티아는 전투도중에 그 잠깐시간의 동안,
서큐버스에게 당해 자신이 서큐버스가 되는 꿈을 꾸고 만것이다..
아 서큐버스가 인간의 꿈을 꾼것인지, 인간이 서큐버스의 꿈을 꾼것인지 이것이 만물의 변화인것인가
그야말로 군대 막 입대한 신병이 제대하기 직전의 말년병장의 꿈을 꾼 셈이다
어쨌든 싸움은 에리스티아가 의문의 함정에 의해 바로 무력화되고 주신버프를 잃고난 직후였다.
도망치자고하는 유리의 제안에 거부했다가 어떤 일이 닥쳤는지 이전의 경험을 통해
뼛속깊이 잘알고있던 에리스티아는 좀 쪽팔리더라도 이번엔 유리의 제안에 따르기로한다.
일단 에리스티아가 유리륻 데리고 서둘러 입구로 도망치려하자,
서큐버스가 날아서 친히 입구를 가로막는데...
하지만 에리스티아와 유리는 오히려 "이 때를 노렸어!"하면서 되려 출구쪽으로 전속력을 향해 도망치고만다.
서큐버스도 날아가는데 쿨타임이 있는지 눈앞에서 에리스티아가 도망치는것을 미처 따라잡지못하고 놓쳐버리고만다.
뭐야 이게-!! 정의의 용사가 이래도 되는거야!?
그렇게 서큐버스를 따돌리는데 성공한 에리스티아와 유리
서큐버스가 따라오지못할 장소까지 도망치고나서야 간신히 재정비 겸 현재 상황을 정리하기로한다.
일단 에리스티아는 확실히 주신버프가 사라지는 바람에 지금은 한낱 평범한 소녀.
평범한 인간병사도 이길수 없는 상태로 변해버렸다고한다.
인간들 중에서 마물 퇴치를 사명으로 주신들에게 버프를 받은 자를 용사라고하지만
이들에게서 주신버프만 빼버리면 한낱 도움도 안되는 일개시민이었다는 것이다.
용사로서의 모든 힘을 잃은 에리스티아가 더이상 앞으로 진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
여기서 유리는 자신의 보호 하에 돌아갈 방법을 제안하지만
돌아간다면 용사로서의 명예의 실추,
거기다 지금것 용사로 살아왔기에 그것을 부정당했다간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어지기에.
즉 이미 자신에게 돌아갈 장소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 에리스티아는 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이대로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되려 마족의 마검을 찾아 그 힘으로 되려 마족들을 썰어버리자는것.
앞으로 어떤 마물을 만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그 마검의 소문이 진짜인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유리는 에리스티아의 고집을 꺾지못하였고 둘은 도박중의 도박을 택하게된다.
하지만 유적을 나가면서 에리스티아는 아직 찜찜한 점이 하나 있었다.
전투에 패배하여 서큐버스에 의해 타락하여 레서서큐버스가 되었던 정말로 생생했던 꿈.
누가 수면마법을 쓴것도 아닌데 전투도중에 멋대로 잠들어서 그런 생생했던 꿈을 꾸는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큐버스가 되어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유리를 덮쳤던것.
유리는 자신에게 있어 그냥 한낱 시종A에 불과할텐데 어찌하여 자신이 유리를 덮쳤던것일까?
그냥 단순히 남자가 고파서 유리를 덮쳤던 것일까?
"후후후후.....알고싶어? 그건 말이지.....너의 마음과 몸이, 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야♥"
꿈에서 서큐버스가 했던 말이 뇌리에 깊게 새겨진채로,
그리고 자신이 대체 어떻게 되가는지도 모르는채 에리스티아는 다음 여행길을 서둘렀다.
[종자는 뿌려졌다. 자격은 그대의 손안에]
결국 폐허 유적을 탈출하자마자 반긴것은 넓은 초원
그리고 초원에 들어서자마자 유적 입구에 도달하자마자 들렸던 같은 목소리가 에리스티아에게만 들리게된다.
누가하는 말인지도 모르는채 갈길을 계속하는 에리스티아
더욱 길을 나가보니 넓은초원에서 큰 꽃에서 허니비 3마리가 꿀을 채집하는 광경을 목격하게된다.
벌을 모에화한 이 허니비들은 벌의 습성을 그대로 답습하여 여전히 여왕벌을 위해 이 꽃 저꽃을 모아 꿀을 채취한다.
하지만 주인공의 인기척을 알자마자 채취 작업을 중단하고 곧바로 줄행랑 쳐버리는 허니비
벌의 특성상 다른 벌들을 데려오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겁먹고 튀는것을 보면 그것은 아닌 모양.
[이건 용기.. 그보다 꿀병이군요. 절반도 안차있는거같지만요]
거기다 자신이 그토록 열심히 모았던 꿀벌통을 그대로 떨어트리는 실수까지 저지르고 가버렸다
백치 모에
[이상할정도로 큰 꽃이네... 사람 한명 빠질수 있을만큼]
그녀들이 채집하고있던 꽃
사람 한명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크다고...
그렇게 허니비와 꽃은 신경쓰지않은채 다음 갈길을 가려고 하던도중,
안쪽에서 방금 만난 허니비들이 "꿀병을 두고온것"을 그제서야 눈치채고 곤란에 빠져있는 걸 목격하게된다
빈손으로 돌아가자니 야단맞을 것이고, 그렇다고 돌아가면 인간과 싸워야할지 모르니 진퇴양난의 상황이 된것.
특히 인간여자가 엄청세서 다칠걸 두려워하며 이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근데 남자애는 귀여웠다며 지들끼리 망상에 빠지는 허니비들
아무리 벌처럼 살아도 마물소녀 아니랄까봐 남자라면 사족을 못쓴다
어쨌든 이대로있으면 유리한테 발정나서 덮쳐올지 모르니 꿀병을 되찾아주자고 유리가 제안하게되고
마족 일을 돕는건 내키지않지만 별다른 분쟁을 만들지않기위해 에리스티아는 그 제안에 따르기로한다.
근데 꿀병을 되찾으러가던 도중, 꽃에서 갑작스러운 꽃가루 공격을 시도해버리고.
서둘러서 도망쳐나오지만 이미 꽃가루를 한가득 마셔버린 에리스티아.
이건 다름 아닌 수면가루...?!
에리스티아의 의식은 그대로 끊겨버린다
그렇게 에리스티아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빛이 잘 들어오지않는 무언가의 체내...
자신의 손과 발이 식물 줄기로 구속되있는 것을 보고 에리스티아는 자신이 이미 꽃안으로 끌려들어왔음을 알아채게된다.
사람한명 들어와도 될정도의 큰 꽃이란 설명은 이미 이 장면을 위한 복선이었던 것인가
식물내로 끌려들어와 식물의 위액 속에 빠져있는것같았지만 호흡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한다. 신기하네.
식물의 구속수준도 그렇게 빡빡하지가 않아서
뭔가 필사적으로 저항하면 나갈수있을것같은데 어째선지 나가고싶지가 않다는 에리스티아.
식물의 체내 주제에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서...
마치 추운 겨울의 이불속마냥 계속 여기에 있고싶어질정도의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한다고한다.
이왕 빠져버렸으니 기분좋은 온천에 들어간 기분마냥 조금 쉬기로 하는 에리스티아;;;
그리고 그 사이에 조금씩 녹아가기 시작하는 에리스티아의 옷.
시간이 얼마나 흐른건지는 알수없지만 조금씩 녹아가던 옷마저 전부 녹아버려
에리스티아의 알몸이 다 들어나는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여전히 나가고싶어하지않는 에리스티아
마치 어린시절 어머니한테 안겨있던 것만큼의 푸근함을 느낄정도라고 한다.
그렇게 용사로서의 인생만을 보내다가
간만에 어린시절의 푸근함을 맛보는 바람에 자신이 잊고지냈던 행복한 어린시절을 다시 떠올리는 에리스티아
그리고 그시절이 좋았어..하면서 자신이 뭔가 지금까지 중요한것을 잊고있었음을 깨닫게되는데
그리고 그녀가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고있는 와중에도
식물의 촉수세포가 그녀의 피부에 침투한건지 그녀의 피부색이 녹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임에도 지금껏 잊고있었던 어린시절의 "중요했던 과거"를 깨닫게되면서
오히려 나갈생각조차 안하는 에리스티아
물을 서서히 먹어가던 종이마냥 다리와 팔부터 서서히 녹색으로 변하던 그녀의 몸은
어느새 헐크 저리가라 급의 녹색으로 완전히 변해버렸고
마지막이 되서야 그녀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꽃과 하나가 되는 길을 택하게된다.
그렇다. 그렇게 에리스티아는 아름다운 꽃인 아르라우네로 진화해버렸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바깥에서 실종된 에리스티아를 찾기위해 열심히 수색중이던 유리를 그대로 끌고와서 덮덮...
이렇게 새로운 "수술"을 찾아낸 아르라우네는 드디어 하나의 꽃이 되면서
이내 모든 것을 망각하고 꽃의 본분을 다하기로 하면서..
또 그러다가 때가 되면 꿀을 구하러온 허니비들하고 레즈를 찍는 인생을 보내면서
더는 인간이 아닌 꽃으로서 살아가게 될것이다
엔딩 2 꿀보다 달콤한...
...인줄알았는데 또 꿈이었다
꽃가루 흡입하고 잠들었던 떄로 돌아온듯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야한꿈을 꾸다니,
에리스티아 음란한 년..
유리도 옆에있다가 꽃가루 맞고 같이 자고있었다
그리고 꿀병을 허니비들에게 돌려주는 에리스티아
유리를 보면 발정날지 모르니 일단 유리는 숨겨놓고 혼자 돌려준다.
꿀병을 받자마자 허니비는 인간인 에리스티아한테 감사를 표하며
이 근처는 위험하다는 충고까지해주고는 그대로 돌아가버리고만다
[저는....마물은 쓰러트려야한다며 주신님과 교단에게 천적이자 방해되는 자들이라며...]
이렇게 에리스티아가 야한 꿈을 꾼것을 제외하고는 서로 다치지않고 흐뭇하고 기분좋게 일이 끝났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마물은 인간만 보면 죽이려드는 악마같은 존재이기에
하나도 남기지말고 죽여야한다는 용사엘리트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에리스티아는
막상 직접 대화를 나누고보니 마물들도 인간처럼 웃고 생각하며 인간과 다를 거 없는 존재임을 알고는 혼란을 겪게되는데...
그렇게 허니비와의 만남을 뒤로한채 이번에 도착한 곳은 거대한 성채.
들어가려하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고 문을 부술만한 폭약도 없으며
들어가기위해선 열쇠구멍 2개에 맞는 열쇠 2개를 찾아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열쇠를 찾기위해 인근을 수색하기로 하는데
그렇게 성채를 따라 수색하던 도중, 성채 벽중에 일부가 사람이 들어갈정도로 균열이 심하게 나있는 장소를 찾게된다.
여길 통해서 들어가면 열쇠없이 성채를 들어갈수있지않을까 싶어서 들어가보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성채와 이어지지않던 별개의 건물이라 이 건물을 통해 성채로 들어갈수는 없었지만
다행히 안에서 성채 열쇠 중에 하나를 줍는데 성공한다
이런 곳에 대놓고 떨어져있다니 마족들 보안이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때...
열쇠가 놓여있던 부분의 기반이 약해져있던 탓인지
에리스티아가 올라오자마자 그 무게를 견디지못하고 에리스티아와 함께 그 일대의 지반이 무너져
에리스티아는 지하로 떨어져버리고 만다.
땅에 추락한 충격으로 잠시 기억을 잃었던 에리스티아가 다시 눈을 떴을때는
이번에도 여전히 무언가에 의해 구속되어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떨어져서 무력화된 에리스티아를 지하에 서식하던 슬라임들이 그대로 득템~하면서 줏어버린것...
하지만 본래 슬라임은 먹이감을 통채로 자신의 몸으로 집어삼켜 내부로부터 소화시키는 몬스터.
하지만 이 슬라임은 소화시키는 것이 아닌 먹이감을 구속하여 오히려 서서히 먹잇감과의 동화작업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과연 에리스티아는 이 슬라임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것인가
하지만 이미 필자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연재하고 있다고하니
필자가 이 이상 연재할 필요는 없을것으로 보이므로 이 게임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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