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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어느 폐가로 보이는 어두컴컴한 건물에서 눈을 뜨는 주인공
주인공은 휠체어에 구속된 상태로 혼자서 이동은 커녕, 손조차 못움직여 밥도 먹을수없는 상태
보이는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방 한가운데 불이 꺼져있는 스탠드뿐
하지만 주인공은 구속되어있으니 그 형광등에 불을 키는것조차도 불가능하다
어째서 이곳에 구속되있는지, 누가 구속했는지는 플레이어를 포함해 그 누구도 모를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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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갑자기 인기척이 들리더니 어떤 어린 소녀가 다가와 그 스탠드를 킨다
전구가 오래되었는지 밝지는 않지만 그래도 줄곧 어둠에 있었던 주인공이
그토록 원했던 빛이라는것은 충분했을터,
그러나 사람 한명 안올거같은 이 음침한 폐가에서 정체모를 소녀가
나타났다는것에 주인공은 물론 당황하게되고
소녀 역시 빛을 키면서 나타난 전신이 구속되있는 주인공에게 크게 놀란다
마치 주인공의 존재를 몰랐다는듯이, 그리고 우연히 이곳에 들어온것같은 행동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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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존재를 확인한 소녀는 처음에 놀라했지만 이내 구속되있는 주인공이
안스러워보였는지 다가와서 말을 걸기 시작한다
뭐라 말을 하긴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쪽본어가 아니다
뭔가 쪽본어같기는 한데 그나마 쪽본어에 귀가 익숙한 내가 전혀 못알아들었다.
그렇다 소녀가 말하는건 이 게임의 가상언어로 플레이어가 알아들을 방법이 없다
애초에 주인공은 지금 구속되있을 뿐만이 아니라 입도 무언가로 막혀있는 상태인지 전혀 말을 못한다.
따라서 소녀의 말을 알아듣는다고해서 플레이어가 의사를 구현할 방법 역시 없다
오직 주인공이 할수있는것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지시하는것과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보는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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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은 통하지않아도 만국의 언어 바디랭귀지가 있다하던가
주인공의 말을 전혀 못알아듣고 의사표현 방법이 없다는걸 눈치챈 소녀는
친절하게 방바깥을 가리켰다. 분명히 같이 나가자는 소리일터
소녀는 아무도 오지않을 이 폐가에 갇힌 주인공에게 아무것도 묻지않고 친절을 베푼것이다
하지만 정체가 애매한것은 소녀도 매한가지다
소녀도 주인공처럼 이곳에 끌려온 사람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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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떤 이유인지 폐가에서 전신이 구속되있던 정체모를 주인공과
우연히 그곳에 들어와 만나게된 소녀는 둘이서 함께 나갈 방법을 찾게된다는 스토리
주인공은 의자에 구속되있지만 휠체어라서 소녀가 끌고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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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인공을 데리고 나가는것은 단순히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를
휠체어로 집밖으로 나가는 그런 가벼운 산책이 아니었다
방을 나가니 기다리고있던것은 수많은 퍼즐.
다른 방은 없다. 나가기위해선 이 퍼즐을 풀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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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주인공이지만
손가락은 자유롭기에 손가락으로 어딜 가리키는것은 가능하다
소녀는 몸은 자유롭지만 스스로 퍼즐을 풀수있을정도의 지혜가 아직 성숙하지않다.
그러니 주인공은 소녀에게 손가락만으로 지시해서 퍼즐을 풀게한다.
소녀는 아무런 의심없이 그 지시를 따라 퍼즐을 푼다.
그리하여 둘은 같이 퍼즐을 풀고 나간다. 둘은 공생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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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럴수가! 방에 있던 버튼을 누르라고 무심코 시켰더니
소녀가 그대로 길로틴에 쓰일법한 칼에 씌워버리고말았다
당황스러운 소녀의 비명이 방 전체를 울려퍼지는 와중에
동시에 퍼즐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방안에 있던 장난감 선로를 따라 장난감 열차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장난감 열차는 선로를 따라 이동하더니 X자가 그려진 터널로 들어갔다.
그렇다 이 퍼즐 풀이에 실패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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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갑자기 소녀의 머리위로 살벌한 길로틴의 칼날이 내려쳤다
갑자기 머리와 손에 칼이 씌워져 겁에 질려있던 소녀의 비명이 단순간에 끊겼고 몸이 축 늘어졌다
눈앞에서 어린소녀가 죽는 장면이 다이렉트하게 나온것이다
이거 성인게임도 아니고 유혈 경고도 없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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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히 소녀가 죽는걸로 끝나는게 아니었다
다음은 나한테 칼이 씌워졌다.
저 멀리 칼날이 배치된것이 눈에 보이지만
온몸이 구속된 주인공이 할 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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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엑! 닌겐! 이런 놀이는 그만두는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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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주인공은 소녀를 시켜서 퍼즐을 푼다
오답이면 살벌한 방의 퍼즐에 소녀와 주인공은 죽는다.
살기위해서라도 퍼즐을 풀어야한다
주인공은 우선 가운데 레버를 당기게 했다.
그러자 열차의 선로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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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건드릴게 없어서 버튼을 누르게했다.
여전히 똑같이 칼이 내려와 소녀를 구속했고 소녀가 당황하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장난감 열차가 출발하지만
저번처럼 X자가 그려진 동굴이 아닌 O이 그려진 동굴로 통과했다
선로를 바꿨기때문에 옳은 통로로 나간것이다. 퍼즐을 풀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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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이 풀리면서 소녀의 구속도 풀리고 문이 열렸다. 다음 방으로 갈수 있는것이다
소녀는 기뻐하며 주인공을 데리고 다음 방으로 향한다
빛이 보이는것을 보니 분명 바깥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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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개뿔 다음 퍼즐이다
양옆에 패널이 있고 벽에 알수없는 낙서가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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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퍼즐도 틀리면 살벌한 결말이 기다리고있었다
천장에서 육중한 철가시 천장이 마구 떨어진다.
겁에 질린 소녀는 필사적으로 이쪽으로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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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철가시 천장이 땅에 떨어지면서 생긴 진동에 소녀는 넘어졌다
다음 철천장이 소녀의 머리위로 떨어진다. 다시 일어날 여유는 없다
소녀는 필사적으로 주인공을 향하며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구속된 주인공이 도와줄 방법은 없었다
소녀의 몸위로 자비없이 철가시가 떨어지고 목소리는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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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절망에 빠진 주인공이 천장을 쳐다보니
다음 철가시가 주인공에게 떨어지는것으로 게임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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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기싫으면 제대로 퍼즐을 풀자
초반이라 퍼즐의 난이도는 아직 어렵지않지만 데드씬은 굉장히 비참하다
어린애가 죽는 장면이라고 간접묘사라던가 그런것이 없다.
그리고 주인공은 퍼즐을 풀고 주인공의 지시대로 소녀가 손 발이 되어 움직인다
퍼즐이 맞으면 함정은 풀리고 다음 방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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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방에도 살벌한 퍼즐과 살벌한 함정이 기다리고있고
소녀는 산채로 믹서기에 갈릴뻔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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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트랩에 사지가 찢길뻔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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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게 산채로 잡아먹힌다던가 온갖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기도한다. tag vore...
이러한 결말을 피하려면 퍼즐 제대로 풀어야한다.
오직 소녀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주인공을 위해서 이런 죽을 고비를 같이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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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인공의 뛰어난 기지를 발휘하여 퍼즐을 계속해서 풀어남아 살아남아가는 주인공과 소녀
하지만 그 와중에 가면을 쓴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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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자가 주인공에게 호의적일리 없을터
가면을 쓴 사람은 죽일 기세로 바로 소녀와 주인공을 습격해온다
가면을 써서 성별은 확인할 수 없지만 아이를 간단히 들어올리는 완력과 체격을 생각해보면 남성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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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내비두면 소녀가 그대로 목이 졸려 즉사할 위기.
하지만 주인공의 지시로 소녀는 방에 있던 함정을 작동시키고
가면을 쓴 사람은 그대로 함정에 빠져 퇴장한다
그렇게 주인공과 소녀는 계속해서 폐가를 나갈 방을 찾는다
하지만 다음 방에는 다음 퍼즐과 더더욱 잔혹한 함정만이 남아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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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퍼즐을 풀다풀다보면 결국 어느샌가는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한다
이곳은 섬이었다. 아무도 오지못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의 바깥공기와 태양과 바닷바람은 굉장히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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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소녀는 성공에 기뻐한다
비록 말은 통하지않지만 표정을 통해서 어떤 감정을 말하는지는 알수있다
비록 섬이라 나가는 방법을 따로 찾아야했고
결국 주인공은 폐가를 나가는 순간까지도 주인공은 구속에서 벗어나지못했지만
그래도 일단 살벌한 함정이 가득한 폐가에서 나온것만으로도
더이상 함정에 죽을 일은 없을테니 두 사람의 생존은 보장받은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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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순간 아까 떨어진 그 가면쓴 남자가 절벽에서 기어올라와 소녀를 기습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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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지못한 소녀는 그대로 남성과 함께 절벽으로 떨어지고만다
주인공은 구속되었기에 이 모든 장면을 그저 보고있을수밖에 없었다
절벽밑이 까마득히 험한 바위로있는지 바다가 있는지 절벽으로 움직이는것조차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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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함께 절벽밑으로 떨어진 소녀는 어떻게 되었는가
과연 주인공은 무사히 이 섬에서 나갈수 있는가
가면쓴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이겜은 왜이리 쓸데없이 잔인한가
대사 하나, 설명 하나 없어서 모든 스토리를 추측해서 플레이해야하지만
정작 여러분이 이 게임에 관심이 그리 없어보이니 리뷰는 여기까지 해보도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