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저(이하 글쓴이)는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단둘이서 사는 성년으로, 아버지는 농사를 짓는다.
그러던 어느날 그다지 농사일이 하기싫었던 글쓴이는 이 날은 자는 척하면서 농사를 재낀다.
하지만 이 날, 그에게 차라리 이때 아버지를 따라가는게 나은 사건이 터지고만다.
아침 11시, 그렇게 아버지 농사일을 재끼고 집에서 평화롭게 게임하던 그의 집에
10년동안 연락이 전혀 없던 외가친척이 찾아와 쌀과 김치를 주더니 인감을 요구한다
당시까지도 리플반응은 "주지마"
쌀하고 김치는 그냥 주는대로 받아버렸으나
이제 막 성년이 된 글쓴이에게 인감같은거 있을리 없다고하니 막무가내로 파러가자고하는 이모
말이 이모지, 10년동안 교류가 없었으니 생판 남이 인감을 요구하는 셈이다.
10년넘도록 연락하나없던 외가친척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찾아와
개인의 모든 권한을 담당하는 인감을 요구하니 아무리 멍청이래도 수상할 노릇.
일단은 이모인데다가 쌀하고 김치 다받아버렸으니 대놓고 거절은 못하겠고
안절부절하다 일단 시간을 벌기위해 방에 박히지만
30분동안 어찌저찌버티다 생각하고 생각한 것이 아버지 이름을 대며 거절하려했지만
정작 이모가 아빠한테 직접 전화하더니 아버지허락까지 얻어 거절하기 힘든 상황으로 이어진다
결국 거절할 구실을 잃고 인감파러 나가는 글쓴이
데에엥 와따시의 행복은 어디로 가는데치..
이모의 속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유산상속 문제인가? 추측중인 글쓴이
그렇게 사건발생후 1시간뒤인 12시, 인감을 파게되고
리플로 빚떠넘긴다 뭐다하면서 반대하는데
당사자는 유산상속해주려나보다 하면서 상황파악을 못하니 보는 이들은 답답할 노릇
리플로 하도 도망가, 하지마라고 재촉하니 계속 행복회로 돌리던 글쓴이도
불안해지면서 이모를 불신하기 시작하지만
상황은 이미 인감 다파고 인감등록까지 다 해놓았다
기껏 자기명의로 만든 자기 인감인데도 이모가 다가지고있어서 튈수도 없다.
그 와중에 식사까지 다 하면서
별다른 걱정도 안되는 낙천적인 글쓴이
밥먹으면서 대충 사정을 들어보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삼촌은 실종상태이며
글쓴이는 어머니가 계시지않아 명의이전을 해야하니 인감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그렇게 식사후 등록한 인장을 사용하기위해 통영으로 오지만
면사무소에서 인감등록할때 한번 인감을 쓴 이후로 이모도 글쓴이도
서로 인감을 챙기질않는 바람에 다시 면사무소로 향하게된다
리플로 200개 넘도록 다들 찍지말라고하는데도
이모와 잠깐 대화한 것만으로 이모를 믿었는지 뭔지도 모르는 문서에 무작정 인감 도장을 찍어버린 글쓴이
문서에 부동산 상속권 포기 등등 수상한 내용이 한가득있다
인감찍었더니 이모가 15만원을 건네주었다
이걸로 게임살생각부터 하는 글쓴이
당신의 인감, 쌀/김치/15만원으로 대체되었다
.
게임 뭐살까 싱글벙글 하는 와중에 리플이 폭주하니까 상황파악하기 시작하는 글쓴이
그런데 벌써 이모에게 받은 15만원으로 게임 산듯하다
게임살려는걸보니 통영에서 그렇게 이모랑 ㅃㅃ하고 집으로 온듯.
외가친척 말만 믿고 인감을 뜬금없이 백지각서에 인감도장을 찍은 이 글쓴이의 이야기는
사건발생후 단 반나절만에 온 커뮤니티로 퍼지게되어 중갤 톨죽 인감 사건으로 유명해지게된다
그 와중에 다른 커뮤니티사이트가 자신을 비난하는게 영 마음에 안드는 글쓴이
평소 이사람한테 뭐라고했던 사람들도 갑자기 죄책감을 느낄정도가 되었다
슬슬 상황파악하는 글쓴이, 그마저도 백지각서에 인감을 찍어버린것이다
도장은 찍었지만 내 이름 안적혀있었으니 괜찮았다고 생각한 모양
연속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사건 9시간만에 드디어 상황파악을 하기는한다
그런데 인감증명서와 인감을 모두 이모가 가지고있으니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않은 상태
보다못해 진짜 변호사들까지 나타나서 온갖 조언을 통해 도와주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글쓴이의 컨트롤 권한을 놔두고 이모와 싸우다가 이제 간신히 되찾은 중갤럼들
도움을 줄려는 변호사들의 모든 도움을 수용하며
집에서 다시 이모가 사는 통영까지 가기로한다
그런데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와중에
실수로 변호사 메일을 갤에 풀어버린다.
어쨌든 출발하면서 이모한테 가겠다고 통보하고.
통영으로 향하는 글쓴이.
차가 없으니 이모가 준 돈중에 게임사고 남은 돈 10만원을 가지고 택시를 타고 간다.
이모속셈을 그대로 깨달았는지 지능이 급상승하는 글쓴이
경찰한테 신고는 하는데 112가 아니라 문자로 신고를 한다
현직 변호사들이 너도나도 나서서 조언해주고
리플로도 많은 사람들이 조언해주면서 글쓴이를 도우려하지만
그런데 정작 당사자가 안봄
좀보라고 글쓴아!
결국 이렇게 노력한끝에 어찌저찌 변호사분들하고
단체카톡으로 연결이 되긴 되었는데 그래도 안봅니다
그 와중에 경찰에 신고는 했으나 다시 전화하라는 경찰에 말에 혼자서 들어가는 글쓴이
이모집에 도착은 했는데 왜 없지?
결국 어찌저찌 이모집에 찾아가서 자신의 인감과 증명서, 백지각서를 찾는데 성공한다
각서는 눈앞에서 찢는것으로 상황 종료
계속 도움을 주던 변호사분들도 어느새 담당변호사 단체가 되어 상황종료를 알린다
이걸로 정말로 상황 끝
이런 상황만 아니면 정말로 문제 없을거라고..
어쨌든 상황이 끝났으니 변호사분들도 구경하던 사람들도 모두 자러갑시다
지금 밤 11시에요
하지만 띠용
글쓴이의 단 한마디의 증언에 자러가던 변호사님들 다시 일어나게 되었다
변호사분들은 글쓴이 때문에 디씨에 빠른 적응을 하게되었다
뭐 그렇다고...
결국 몇몇 변호사분들이 두통 증세를 겪어가면서
어떻게든 자신을 희생하는것으로 정말로 상황 종료
이제 글쓴이만 내일 인감을 바꾸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것이다
그 사이에 빠른 디시적응을 한 변호사님들
그래도 쌀과 김치를 받았고
게임하나 사는데 5만원, 그리고 택시비로 8만원쓰고 아직 2만원 남았다고 좋아하는 글쓴이
마지막으로 자신이 인감회수의 프로로 활동하기 시작
이 중갤 인감사건은 29일 11시에서 약 12시간가까이 일어난 사건으로
처음에는 별달리 글쓴이를 반신반의하면서 그냥 마냥 주작같았고 웃기기만하다며 웃어넘겼지만
백지각서까지 찍어가면서 일의 스케일이 커지자 측은해져서 변호사들까지 도와준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도우려했지만 말은 드럽게 안쳐먹더니 나중에 어떻게 해결되고
다시 게임하는 글쓴이를 보며 괜히 도와줬다는 느낌을 들게하는 허탈함도 느끼게한다
단 12시간만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갤이 엄청나게 활성화되고
사건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로 모두 퍼져나가며 검색수가 폭등하는 사건이 되었다
당시 중갤의 개념글만 거의 8페이지 가까이를 이 사건이 잡아먹었다
이 사건덕분에 우울중 환자는 웃게되었으며
상을 치루던 사람도 웃게해주었으며
천식환자도 웃다가 생명이 위험해질뻔하는등,
수많은 사람을 웃긴 사건이 되시겠다
결국 자기손에 10원하나 안들어오는데도 그저 선의만으로 도와준 변호사분들이 생불 그 자체였으며
당사자는 물론, 현재 중갤 관리자, 수많은 중갤럼들의 선물을 받으며 호응을 받았다.
그나저나 오늘 제일 이득 본사람은 차비에 8만원을 받은 택시아저씨가 아닐까
어쨌든 이렇게 훈훈하게 기승전결이 갖춰지고 사건이 완결되면서
내일 글쓴이가 인감만 바꾸기만 하면 모든것이 마무리되는 상황인데
그리고 다음날, 띠용
닥치고 지금 가서 인감 바꾸라는 사람들
결국 아버지한테서 도망가는 글쓴이
아무리 외가일이라지만 아버지는 대체 왜 이렇게 비협조적인지 모르겠다.
참으로 이것저것 하나하나 다물어가며 인감도장을 새로 파고
인감등록을 위해 면사무소로 향하며
...그럴려고했는데 또 택시에 도장놓고 내리는 바람에 위기 발생
그래도 어찌저찌 문제 해결
결국 갤럼들이 아침에 달달 볶은 탓에 정말로 사건이 완결되었다
이렇게 시즌2가 되나 싶었지만 다행히 상황 완전히 종료
원래도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이 글쓴이는
전 커뮤니티 사이트에 존재감을 어필하는 희대의 인물이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말도 안된다며 주작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만약 소설이면 한국 역사상 최고의 초현실주의적 관객참여형 연극이 되었다고 볼수도 있다
다만 당사자는 이 사건이 더이상 퍼지질않기 원하니
다들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 알기만하고 넘기도록 하자
정작 여기저기 알려진덕에 도움을 얻을수 있었다는것이 아이러니